조아툰 하고싶은 여자, 제목과 달리 종잡을 수 없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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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안문검'은 신문배달을 하며 3년째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경찰을 꿈꾸며 열심히 신문을 돌리던 그는, 골목에 술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합니다. 여자의 미모와 경찰 꿈나무로서의 정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혹시 말썽이 생겼을 때의 불이익으로 고민하던 문검은 한 번 그녀를 지나쳤다가 발걸음을 끊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이때 그는 묘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여자가 마치 보이지 않는 남자에게 당하는 것 같은,선뜻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문검은 정식으로 경찰이 되어, 형사계로 배치받는데, 그 이상한 여자, '박매화'가 다름 아닌 여자 형사로 그의 상사임을 알게 됩니다. 매화는 실제로 귀신 비스무리한 존재에게 성적으로 시달리고 있었고요. 이들 형사들 외에 주요 인물로 부패한 검사 '이철호'가 또다른 한 축을 이룹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을 딛고 검사가 된 그는 기업인 딸과 결혼하여 재력을 얻는 한편, 권력을 이용해 온갖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닙니다. 이철호의 비중 또한 이런저런 사연이 있어서 형사들 못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하고싶은 여자'라는 노골적인 제목과는 달리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남녀 형사 둘, 부패한 검사, 그 검사의 옛 애인. 여기까지는 대충 알겠는데, 이 형사들이 초자연적인 귀신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하면, 여자 형사는 심지어 귀신과 매일 밤 그렇고 그런 짓을 하고 있고. 검사는 부패한 걸 넘어서 이상한 취향을 숨길 생각도 없는 노답의 변태이고. 두 형사와는 아직까지 큰 접점도 없습니다.
작화는 괜찮은 편이고, 소재도 이 정도면 신선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캐릭터도 나름대로 개성있게 잘 짜여진 편인데, 결정적으로 10화에 가까운 분량에 이르렀음에도 핵심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두 형사가 귀신을 때려잡는 퇴마물인지.. 귀신을 이용해서 형사로서 활약하는 오컬트 수사물인지.. 검사는 뭐하는 역할인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모쪼록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인 만큼 최대한 빨리 본궤도에 오르기를 바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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