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첫사랑의 향기를 다시 기억하고 싶은 여자'와 향기 나는 남자가 서로 필요로 하는 이야기 <말하지 말까>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그리고 모든 기대에 부응할 필요는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누나를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긴채
사라져 버린 첫사랑의 향기. 그 향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후각은 공기 중 또는 수중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분자를 후각신경이 감각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진한지, 어느 방향으로부터 오는지 판단하는 능력이다. 이런 후각은 사람보다는 동물에게 더 많이 발달해 있다고 알려졌다. 실례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떠올릴 때 외모나 이름 등의 정보를 이용한다. 반면 강아지는 ‘후각’을 통해 장소나 인물을 기억한다. 그런데 여기에 강아지처럼 첫 사랑의 향기를 기억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 바로 다음 웹툰 <말하지 말까>이다.
<말하지 말까>의 주인공 ‘한마리’는 고등학교 시절 성적에 민감한 아버지와 늘 부딪혔다. 교육자인 ‘한마리’의 아버지는 명문대 출신이었고, 큰딸인 ‘한마리’도 본인이 나온 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했다. ‘한마리’의 부모님은 오래 전 이혼을 해서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고, 집에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이 있었다. 그날도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화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나온 ‘한마리’였다. 그런데 어디선가 예쁜 소년이 나타나서 ‘한마리’에게 말을 걸었다. 평소 같으면 무시를 했겠지만, 그러기에는 소년이 너무 예뻤다.
‘한마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낯선 소년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고, 그 소년은 “누나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빠가 너무 했다. 그죠”라며 ‘한마리’를 위로했다. 순간 ‘한마리’의 코끝을 스치는 라일락과 만다린의 달콤 쌉쌀한 향기가 그 소년에게서 났다. 그리고 그 소년은 ‘한마리’에게 나무 조각을 깎고 거기에 아로마 향을 입힌 것이라며 선물을 건냈다. “그리고 모든 기대에 부응할 필요는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누나를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하고 친구가 부른다며 신데렐라가 구두를 놓고 사라졌듯이 향기만 남기고 사라진 그 소년은 ‘한마리’의 첫사랑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29살 ‘한마리’는 작은 주얼리 회사 대리가 되었다. 나를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던가… 하지만 ‘한마리’는 전혀 그러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다. 회사는 늘 인력이 부족했고, 그나마 있는 인력도 제대로 일을 못하는 사람이었고, 사건이 터지면 해결해야 하는 사람은 ‘한마리’였다. 그런 ‘한마리’를 위로하는 것은 향기였다. 왜냐하면 ‘한마리’는 향기 제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향 덕후이기 때문이다.
‘한마리’가 향 덕후가 된 것은 10년 전 첫사랑 소년을 만난 뒤부터 그 만남이 ‘한마리’의 뇌리에 강력하게 각인이 되어 추억 그 이상으로 자리를 잡아버렸다. 그리고 ‘한마리’의 삶에 위로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그날 ‘소년’에게 났던 그 향기를 10년 동안 찾아 헤매었지만, 똑같은 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소년’을 10년 동안 못 만난 것은 아니었다. ‘한마리’와 그 ‘소년’의 재회 아닌 재회는 5년 전 TV 속에서 이뤄졌다. ‘에이몬트’라는 아이돌 그룹에 그 ‘소년’이 있었고 그의 이름이 ‘진노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노을’은 아이돌로 데뷔하여 바로 인기 최정상에 올랐고, 유명 멜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아역 연기로 첫사랑 이미지를 굳혔다.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진노을’은 동물을 사랑하는 점까지 인기 요인이 되어 광고,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진노을’은 20살에 데뷔해서 지금은 25이고, 29살 ‘한마리’와는 4살 차이가 났다.
어느 날 ‘한마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띠에나’의 신상 향수가 나와서 빠르게 퇴근을 했다. ‘띠에나’의 모델이 ‘진노을’이라 자신이 찾던 향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도 그 향이 아니었다. 허탈해 하는 ‘한마리’의 옆에 낯선 남자가 왔다. 그는 목에 타투를 하고 있었고, 인상이 매우 차가워 보였다.
마침 ‘한마리’와 낯선 남자는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었고, ‘한마리’는 ‘진노을’에게 나던 향이 그 낯선 남자에게 나는 것을 깨달았다. ‘진노을’이 그 낯선 남자에게 향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려고 하는 찰나 그 남자는 ‘한마리’의 팔을 뿌리쳤고 ‘한마리’는 그대로 넘어지게 되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린 그 낯선 남자에게 분노를 느낀 ‘한마리’는 집으로 돌아와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다.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향초를 킨 ‘한마리’는 자신이 향초를 산 기억이 없는데, 쇼핑백에서 낯선 향초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아마 엘리베이터에서 넘어지면서 그 낯선 남자의 쇼핑백과 자신의 쇼핑백이 뒤 바뀐 것이라 생각을 했다. 향수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그 낯선 남자를 찾기로 결심한 ‘한마리’는 향수 판매점 ‘꽃자리’에 가게 된다.
향수 판매점 ‘꽃자리’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였고 가게 안에 작은 카페도 있고 ‘한마리’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한마리’는 이 곳에서 낯선 남자와 자신이 10년 넘게 찾던 그 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달달한 향기 로맨스 <말하지 말까>이다.
- 이전글조용할 날 없는 우당탕탕 두 짐승의 결혼생활 이야기! <결혼생활 그림일기> 24.05.27
- 다음글나에게만 들리는 그녀의 진심. 콩닥콩닥 주파수를 맞춰라!<FM 보이> 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