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하숙일기> 질풍노도의 대학생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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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는 재수를 마치고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그는 친한 친구의 집에서 하숙하고 있는데, 이 집에는 그의 친구뿐만 아니라 친구의 여동생, 누나, 어머니까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신 것 같고요. 하여튼 남자 2+여자 3이 한 지붕 아래 사는 셈인데, 어지간하면 이런 식의 조합은 하숙생 입장에서든 가족들 입장에서든 영 껄끄러울 듯한데, 가상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19금 남성향 매체니까,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어떤 장르든 간에 독자와 작품 사이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하여튼 웹툰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준우는 새벽에 목이 말라 거실로 나왔다가, 아주머니의 방을 훔쳐보게 됩니다. 뭐 우연히 봤다거나 그런 식으로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훔쳐본 것이죠. 아주머니가 모니터로 성인 동영상을 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아주머니 보기가 어색해집니다. 아주머니도 어떤 이유로 은근히(?) 준우를 의식하고 있고요.
리뷰글의 제목처럼 주인공 준우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대학생입니다. 조심성이 굉장히 없기도 합니다.
사실 한 지붕 아래 같이 살고 있고, 화장실이나 그런 공간도 공유하는 셈이니까,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이렇고 저런 사고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그러니까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하숙 자체가 에러인 셈인데, 반대로 말하면 꽤 편리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혈기왕성한 남자 대학생이 또래의 여자들, 그리고 이런 부류의 만화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매력적인 아주머니(보통은 과부이기도 한)와 함께 산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뭐 그런 내용입니다. 크게 특이한 건 없지만, 이런 클리셰적인 스토리에 왠지 모르게 따라붙는 영 좋지 않은 작화.. 그러니까 지나치게 공장 생산적인 그런 작화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롭습니다. 성인 웹툰을 많이 본 리뷰어로서 필자는 그런 작화에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캐릭터 메이킹 또한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줍니다. 장점으로 언급할 수준은 아니지만, 단점이라고 지적할 정도 역시 아니고요. 그냥저냥 무난한 한국식 19금 남성향 웹툰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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