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고 공감대 넓은 생활툰 - <대학일기> > 무료웹툰 미리보기 블로그

본문 바로가기

조아툰 진솔하고 공감대 넓은 생활툰 - <대학일기>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56회 작성일 24-05-27 15:40

본문


출판만화에서 웹툰으로 시장이 옮겨오는 과정에서 만화의 ‘장르’자체도 많은 변화를 이뤘다. 특정 장르의 인기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가 생기기도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생활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할 웹툰은 이러한 생활툰의 계보를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의 인기웹툰 <대학일기>다.


일정하게 정해진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때문에 전해진 엔딩도 없다. 또한 대부분의 생활툰이 간략하고 망가진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웹툰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도 ‘생활툰은 만화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독자들이 존재할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소리> <레바툰> <어쿠스틱 라이프>등 여러 생활툰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바로 일상에서 형성되는 ‘공감대’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17167920150985.jpg


▲ 주인공은 대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착한 선배의 모습.


그리고 웹툰 <대학일기>는 이러한 공감대형성에 있어 끝판왕격인 모습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개인이 자신의 하루에 느낀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일기’의 형식을 띄고 있다.  수강신청부터 하루하루 써내려가서 신입생환영회 중간고사 등 주인공의 대학생활을 실제로 적어 놓은 듯 느껴지는 진솔함이 가득하다. 진솔함은 공감대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배경 따위는 거의 없을 정도로 간략한 작화를 사용하지만 실사를 고스란히 그려놓은 것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17167920157302.jpg 

▲ 하지만 후배의 눈에는 이렇지

대학생활을 이미 1년 이상 겪었고 그 생활의 중심에 있는 ‘선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때문에 청춘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는 풋풋하고 설레는 이야기는 없다.

교양과목이나 인터넷 강의 등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거나 선후배사이의 술자리등 우리가 대학교를 가는 목적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소비되는 감정 등을 여과 없이 담아내다보니 은근히 씁쓸한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지만, 솔직함을 가득담은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작품은 의외로 ‘블랙코미디’랄까?


 17167920169106.jpg

▲ 그렇다. 대학생활은 이렇게 허망한 것


최근 대학생활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줄 수 있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웹툰으로 <대학일기>를 추천하고 싶다.


누구나 겪었던 이야기이기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투성이인 대학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웹툰 <대학일기>. 그림을 잘 그렸는지, 글을 잘 썼는지는 별로 상관없다. 일기는 타인이 보는 것 그자체로 재미있을 테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