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절망의 세상을 비관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한 소년, 하지만 이제 소년은 밖으로 나가고 싶다. <스위트홈>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스위트홈>의 주인공 ‘차현수’는 16:9의 화면 비율과 1920*1080의 해상도를 가진 24인치 모니터 속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컴퓨터 화면 속 세상만이 ‘차현수’의 세계였다. ‘차현수’의 세계에서는 도덕이 필요하지 않으며 진실도 필요하지 않았다. 즉, ‘차현수’는 18살 고등학생이었지만, 등교를 거부하는 중이었고 상습적 자해 이력을 가진 은둔형 외톨이였다.
‘차현수’의 가족은 그런 그를 못마땅하거나 불쌍하게 생각했다. ‘차현수’네 가족은 가족여행을 계획했으나, 당연히 ‘차현수’는 여행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게 ‘차현수’를 제외하고 가족들이 여행을
간 날 저녁 무렵 ‘차현수’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바로 교통사고로 가족 전부를 잃었다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차현수’는 후줄근한 옷으로 뒤늦게 가족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차현수’는 부모님과 동생의 영정 사진 앞에서 “통장 3개 다 합쳐서 2천만원이라니… 이걸로 나보고 어떻게 살라고?”라며 고함을 지르게 된다. 급작스러운 행동을 보인 ‘차현수’는 장례식에 온 친척들에 의해 장례식 장 뒷편에 있는 방에 던져졌다.
‘차현수’는 당장 살아가는 것이 막막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함께 살던 집을 팔아 작은 오피스텔인 ‘그린홈’으로 이사를 했다. 가구가 들어오지도 않은 빈 오피스텔에서 ‘차현수’는 “후… 집에서 죽을까”라는 말을 하며 휴대폰 캘린더에 ‘자살예정’이라고 적었다.
며칠이 지나 ‘그린홈’에서의 생활을 어느정도 적응 했을 무렵, ‘차현수’는 자신의 집으로 배달 온 라면박스가 엉망징창이 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옆집의 소행이라 생각한 ‘차현수’는 옆집으로 향했고, 현관문이 열린 틈으로 옆집 내부를 보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옆집 방바닥에는 피가 있고 옆집 사람이 키우던 반려묘의 목줄이 피범벅이 된 채 나뒹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손으로 보이지 않는 형태의 손이 집 안에 있는 것을 본 ‘차현수’는 그대로 도망쳐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 이전글두 아이의 엇갈린 인생, <경성야상곡> 24.05.27
- 다음글따라지, 아내를 빼앗긴 도박꾼의 복수 여정 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