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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청 보셨나요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심청전. 유명한 고전이니만큼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이를 각색한 작품 역시 장르와 매체를 넘어 다양한 편이다.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역시 심청전을 각색한 작품 중 하나인데, 심청전의 기본 뼈대에 서양풍 판타지 코드를 접목한 작품으로 네이버 웹 소설에서 연재 당시 로맨스가 주력인 플랫폼에서 로맨스 요소가 드문 담백한 진행에도 인기를 끌었던 웹 소설이다. 다양한 드립과 개그 코드, 패러디는 물론이요 깨알 같은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던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가 웹툰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익히 알던 심청전의 이야기로 도입부로 시작되는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눈을 뜬 곳은……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용궁이 아닌, 반지의 제왕 같은 서양 판타지에서 볼 법한 성이다. (영화 호빗에서 성안에 온갖 보물을 잔뜩 쌓아놓은 채 잠들어있던 스마우그가 떠오른다.) 그러나 독자들과 달리 평범한(?) 조선인이었던 심청은 그곳을 용궁으로 오해하고, 누가 봐도 동양의 용이 아니라 서양의 드래곤처럼 보이는 거대한 친구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심청에게 꿰일 1번 타자, 베르키스 되시겠다. 대다수 클리셰가 그러하듯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심청을 격렬하게 거부하는 베르키스. 하지만 판소 좀 읽어본 독자들은 알아차릴 것이다. 녀석, 곧 거부한 만큼 격렬하게 감기겠구나.
평범한 조선 시대 소녀 심청. 그녀는 조선인 특유의 밥심, 아니 손맛으로 판타지 월드의 친구들을 착착 꼬드겨낸다. 원래 먹는 것으로 꼬이는 것이 제일이라고들 하지 않나. 유년 시절 부터 쌓아온 손맛, 한정식 파워는 물론 살림 재간꾼의 실력으로 심청은 열심히 마룡굴 친구들을 길들여 낸다(?). 상당한 분량의 소설을 웹툰으로 담아내다 보니 각색한 부분도, 웹툰의 특성에 걸맞게 깔끔하게 쳐낸 부분도 존재한다. 웹툰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설정이 궁금하다면? 미리 보기의 미리 보기가 보고 싶다면? 원작 소설을 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보기의 미리 보기가 있다는 게 바로 원작 소설이 있는 웹툰의 장점 아니겠는가. 톡톡 튀는 세계관과 맛있는 작화의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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