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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우리 동네 치킨 배달원은 뱀파이어?!, <와이키키 뱀파이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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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4-05-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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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를 재밌게 보고 있는 한 형제. 영화는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어린 동생은 뱀파이어에 겁에 질린 채 형에게 뱀파이어가 무섭지 않느냐고 되묻습니다. 형은 무섭지 않은 척 덤덤하게 무섭지 않다고 말하죠. 그 순간, 시켜두었던 치킨이 도착하고 형이 대답합니다. 뱀파이어보다 무서운 것은 위험한 사람이라고요.
맞습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죠. 하지만 치킨을 배달해준 샛별군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와 다른 뱀파이어지만 우리가 매체 미디어에서 접한 뱀파이어와는 조금 다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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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이는 뱀파이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사람들은 편견을 가진 후에는 쉽사리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으니까요. 어떠한 일을 해도 좋게 보지 않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샛별이를 괴물이라 칭하며 멀리하기도 했어요. 샛별이는 그 시련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고 벗어날 수도 없는 뱀파이어라는 굴레에서 주저앉을 법도 한데 오히려 적응 방법을 찾아 나서죠. 샛별이의 생활을 힘들게 하는 요소는 비단 뱀파이어라는 것뿐만 아닙니다. 미성년자에 보호자까지 없어 아르바이트하다가 부당한 일을 당하기 일쑤였죠. 미성년자라면 더욱 보호해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용하려고 하다니 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요?
이곳저곳에서 안 좋은 일을 겪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곳이 바로 현재 샛별이가 일하는 치킨집이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은 미성년자에게 배달 일을 위험해 시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샛별이는 더는 물러날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 샛별이의 간절함을 보신 사장님. 사장님은 샛별이가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통과하는 조건으로 일을 시켜줍니다. 나름대로 일과 공부에 잘 적응해가는 샛별이. 공부는 쥐약인 것 같지만 그래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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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많이 와 장사를 일찍 접으려던 날이었습니다. 문을 막 닫으려던 찰나, 배달 전화가 걸려오죠. 사장님은 정중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주문을 받지 않으려 하지만 수화기 너머 손님은 자신이 유튜버라며 협받을 합니다. 언제부터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협박의 수단이 된 것일까요? 웹툰 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몇몇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해서 협박이나 루머를 퍼트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 것일까요?
애초에 이런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해야겠지만 우리도 잘못된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거짓들을 걸러낼 시야를 가져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샛별이는 위험을 감수하고 배달을 하러 갑니다. 하지만 막상 협박을 한 손님은 주소마저 잘못 적어 애꿎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안에서 '행복'이라는 한 여자가 나옵니다. 창백한 피부, 뾰족한 송곳니, 몸에 묻은 피…. 샛별이는 직감합니다. 저 여자는 자신과 같은 뱀파이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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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이가 오해한 행복은 뱀파이어가 아닙니다. 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지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사람이었을 뿐이죠. 임용고시에서 떨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까지 얻게 됩니다. 우울증은 행복이가 햇빛을 보면 공황을 겪게하는 일마저 만들어내고 숨어 살았던 것이죠. 제대로 먹지도, 햇빛을 보지도 못해 약해진 모습이 샛별이 눈에는 자신과 같은 뱀파이어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뱀파이어라는 것이 싫은 샛별이와 다르게 행복은 뱀파이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햇빛을 맞아 소멸하고 싶어 합니다. 둘 다 뱀파이어라는 같은 소재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어째 둘 다 똑같이 슬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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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샛별이와 행복이가 사는 마을에서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살해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죠. 샛별이는 행복이를 의심하게 됩니다. 무차별적인 것은 아니었어요. 몇몇 단서들이 행복을 범인으로 가리켰죠. 행복은 밤에만 돌아다니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도 모자라서 더운 날에도 어두운 색의 후드집업으로 온몸을 숨겼어요. 그리고는 편의점을 들렀죠. 행복의 인상착의는 고양이 학대범의 인상착의와 동일했어요. 샛별이는 행복이 피를 구할 곳이 없으니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행복이가 고양이를 잡아먹는 뱀파이어로 잡히면 같은 종족인 자신에게도 피해가 와서 애써 찾은 안정을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샛별이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도 행복을 제지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을 믿고, 일을 주며 미래까지 걱정해주는 사장님에게는 싸늘한 시선을 받고 싶지 않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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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행복이는 캣맘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받지 못하는 따뜻함을 고양이들이 주었거든요. 샛별이는 여자를 오랜 시간 몰래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행복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양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친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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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이는 행복이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진짜 고양이 학대범을 검거해 경찰에게 넘기고, 갈 곳이 없어 위험하게 길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친한 형에게 부탁해 그 집에서 키우게 되죠. 경찰에 잡혀가는 범인을 보며 사람들은 고양이 몇 마리로 끝난 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 죽었다면 집값이 떨어졌을 것이라면서요. 어찌 사람이 이렇게 잔인한 말을 할 수가 있을까요.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 소중합니다. 이 말은 굳이 해주지 않아도 당연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 당연한 것들을 간과한 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유튜버라는 사실을 이용해 협박하는 사람들과 고양이가 죽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계속해서 계급과 중요도로 줄을 세워 차별하는 우리들.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혹 저도 누군가를 줄 세우지는 않았는지 많은 생각이 드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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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에서 샛별과 행복은 비단 다른 마음이지만 서로를 좋은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샛별이는 행복이가 뱀파이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자신은 뱀파이어가 아님에도 어느새 샛별이를 맞춰주게 되는 행복. 게다가 자신이 샛별이의 선생님이 되겠다고 자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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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이는 첫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완전 바닥을 치죠. 자신이 너무 공부를 못해 부끄러운 샛별이. 하지만 행복은 오히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문제를 풀어낸 샛별이를 칭찬합니다. 행복이 손등에 붙여준 스티커에 샛별이의 시선이 계속 머물러있습니다. 둘 모두 뱀파이어라고 생각하는 한쪽과 진짜 뱀파이어가 아닌 다른 한쪽. 둘은 오해를 잘 끌어안고 나가서 따뜻함을 지킬 수 있을까요? 행복이 밤에 볼 수 있는 샛별이 되어주고, 괴물이라는 시선을 받은 샛별이에게 행복이 되어줄 수 있으려나요. 그렇다면 참 좋은텐데….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뱀파이어의 이야기! 네이버웹툰 <와이키키 뱀파이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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