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 <결백한 사람은 없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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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서희는 6개월 차 신입 순경이다. 그녀에게는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옆집 동생인 준후와 가까운 사이였고, 준후는 5살 무렵 실종된다.
준후는 스무 살의 청년이 되어 돌아왔지만, 서희는 어쩐지 그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서희의 기억 속 모습과 지금의 준후 사이의 괴리감 때문이다. 게다가 준후가 내뱉는 말의 일부는 거짓, 일부는 진실이다. 그래서 서희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자신의 아랫집에 새로 들어온 이 청년이 진짜 준후인지, 준후인 척 하는 가짜인지, 가짜라면 어떤 속내를 가졌는지 밝혀내고자 한다.
지금까지 네이버 월요웹툰 신작 <결백한 사람은 없다>의 줄거리를 살펴보았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주인공의 초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초능력자를 다루는 컨텐츠에서 초능력자의 한계점은 인간성, 사회경제적 지위, 능력적 결함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 서희는 약간은 부족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희의 초능력은 타인의 거짓말을 보여 주지만, 그 거짓말이 발화자 자신의 말인지, 아니면 전해 들은 말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서희는 자신에게 들리는 거짓말이 준후의 어머니 정화 아주머니의 입에서 나온 말인지, 아니면 준후의 머리에서 생겨난 것인지 유도신문을 통해 파악해야만 한다. 따라서 서희가 이러한 자신의 능력적 한계를 고려하며 인물들 주변 상황을 얼마나 잘 활용해 질문하는지가 이 작품의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서각 작가님은 1화 작가의 말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작화는 이에 걸맞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의 주요 소재가 실종 아동과 그 주변인이니만큼 차가운 푸른 톤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 읽는 독자의 신경을 팽팽하게 자극한다. 또, 주인공이 초능력을 발동하는 동안에는 눈이 흩날리는 것 같은 효과가 컷마다 나타나는데, 이 또한 작화의 매력 중 하나이다.
3화까지 연재된 지금, 주인공의 능력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은 어떠한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따뜻해진 바깥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풍한설을 느낄 수 있는 작품, <결백한 사람은 없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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