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스무 살, 이루지 못했던 첫사랑과 스물 아홉에 다시 만났다. 이번엔 그 때와 다를 수 있을까? <사귄건 아닌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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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인구 1,000만명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 이 곳에서 서울이 본가여서 태어난순간부터 서울에서 살았던 사람도 있지만, 대학과
직장 등 다양한 이유로 서울로 와서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필자도 후자에 속한다.) 화려하고 큰 건물도 많고, 유흥도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은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문득 문득 찾아오는 낯섦과 타향살이의 쓸쓸함도 공존한다.
스무 살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던 때에 첫사랑을 만난 주인공이 있다. 하지만 스무 살 때는 첫사랑과 이루어 지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로부터 9년 후 다시 만난 첫사랑과의 재회 이야기를 담은 웹툰. 바로 <사귄건 아닌데>이다.
<사귄건 아닌데>의 주인공 ‘수아’는 매거진 회사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29살 회사원이다. 평소랑 다를 것 없는 평일 오전 ‘수아’는 편집장 ‘초롱’에게 소환을 당했다. ‘초롱’이 ‘수아’를 소환한 이유는 다름 아닌 이번 달 잡지 인터뷰이 때문이었다. ‘초롱’은 ‘수아’가 기획 단계에서 부터 점 찍어 놓은 인터뷰이가 요즘 들어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 많아져, 자칫하면 잡지 인터뷰가 개인 사업 홍보를 해줄 것 같다는 이유에서 반대 의견을 보였다.
‘수아’는 인터뷰이를 바꾸게 되면 기획부터 다시 해야하는 것이었기에 “애초에 제가 인터뷰 잘 세팅해서 가보면요? 제가 잘 잡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초롱’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초롱’의 표정은 단호했다. ‘수아’는 ‘초롱’이 얄짤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수아’ 울며 겨자먹기로 “기획안 새로 짜겠습니다.”라고 ‘초롱’에게 말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새로운 기획안을 짠다는 의미는 ‘수아’는 야근을 해야한다는 것이어서 ‘수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수아’에게 회사 선배 ‘난정’은 커피를 한 잔 하자고 했다. ‘수아’와 ‘난정’은 회사 옥상에서 커피를 마셨다. ‘수아’는 ‘난정’에게 편집장 ‘초롱’의 뒷담을 하며 자신의 기분을 풀고 있었고, ‘난정’은 그런 ‘수아’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있었다.
그러다 ‘난정’은 ‘수아’에게 “나 회사 관둘거야. 사직서도 냈어. 양양으로 가서 빵집할거야”라고 말했다. ‘수아’는 너무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수아’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정’만은 이 일을 제일 오래 할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아’가 막내 시절 일 때, 허접하던 글을 읽을 만하게 윤문해준 사람이 ‘난정’이었고, 다른 기자들은 엄두도 못 내던 콧대 높은 전문가에게 반 년 공들여 외고를 받아온 사람이 ‘난정’이었다.
‘난정’은 ‘수아’에게 “수아 너도 지방에서 올라 왔잖아. 넌 여기가 나를 밀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없어? 다들 서울 서울 해대니까 도대체 거기가 얼마나 대단한 곳인가 싶어서 나도 그냥 호기심에 올라 와본 건데…”라고 말했고,. ‘수아’는 ‘난정’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난정’은 서울에서 많은 상처를 받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아’역시 ‘난정’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에 계속 머물만한 확신도,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용기도 없었다.
퇴근을 한 ‘수아’는 울적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맥주를 마셨다. 집에 맥주가 떨어져 편의점으로 맥주를 사러 간 ‘수아’는 편의점 앞에 있는 모녀를 보고 자신의 엄마가 생각났다.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받으려 했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을 무시하는 듯 말하는 엄마 때문에 ‘수아’는 기분이 상했다. 엄마가 사는 세상과 자신이 사는 세상이 점점 멀어져만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 ‘수아’는 엄마에게 막말을 한 채 전화를 끊었다. 엄마에게 사과를 했어야 하지만, ‘수아’역시 기분이 너무 나빴고, 미친듯이 외로웠다.
그런 ‘수아’의 눈에 ‘tattoo NOT ALONE’이라는 간판의 타투 가게가 들어왔다. ‘수아’는 ‘뭐라도 몸에새기면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타투 가게로 향했다. “제가 이런 건 처음이라… 타투 상담 좀 받아보고 싶은데..”라고 말하는 ‘수아’의 눈 앞에는 스무 살 시절 자신의 첫사랑이자 혼자만의 짝사랑이던 ‘후범’이 있었다.
‘수아’가 당황한 것만큼 ‘후범’역시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범’은 ‘수아’에게 차를 한 잔 마시자고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10년만의 재회를 했다. ‘수아’는 ‘후범’에게 자신이 타투 가게에 오게 된 일을 자초지종 설명했다. ‘수아’는 커다란 도시에서 만난 낯선 사람보다는 ‘후범’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졌다. 스무 살, ‘수아’와 ‘후범’이 함께 보냈던 그 짧은 세월이 ‘수아’에게 위안이 되기라도 한 듯 ‘수아’는 ‘후범’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후범’과 이야기를 나눈 ‘수아’는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후범’은 ‘수아’에게 타투는 충동적으로 하면 후회하기 때문에 자신이 도안을 그리는 동안에 ‘수아’에게 조금 더 고민을 해보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다음 약속을 기약하고 헤어지는 두 사람인데…
‘후범’이 스무 살 때와 조금 달라 졌다고 느끼는 ‘수아’와 ‘수아’는 스무 살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이 똑같다고 느끼는 ‘후범’. 이 둘의 재회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그 뒷이야기는 웹툰 <사귄건 아닌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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