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서늘한 여름을 즐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신상 미스터리 극장>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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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 해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여름이 훌쩍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의 근처에 도사리고 있고, 마스크 역시 우리의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더운 여름을 더더욱 덥게 만들어버렸네요. 짧다면 짧지만 길다고하면 긴 시간 동안 리뷰를 써오면서 봄까지만 마스크를 낄 줄 알았는데, 여름까지 이 일이 이어져가네요. 슬퍼하지만은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위해 무더위나 바이러스를 쫓아낼 수는 없지만, 그 고통을 조금 잊게 만들 수 있는 서늘한 웹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신상 미스터리 극장>입니다. 이 웹툰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무서운 장면이 이어지는 공포는 아니기에 ‘나는 무서운 것을 보고 싶은데 겁이 많다!’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름 하면 생각 나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카페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남자는 어지간히도 이기적인지 커피 한 잔에 이곳저곳 자신의 자리라며 영역표시를 해두고 있습니다.
남자가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던 그 순간, 카페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이 위로 떠 올라 카페 천장에 붙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헬륨 풍선 같기도, 자석 같기도 한 이 상황에 사람들은 놀라 어쩔 줄을 몰라 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이러한 장면이 실제 우리의 일상에 펼쳐진다면 누구든 이런 식으로 반응할 것입니다. 남자는 사람들을 구해주지 않고 자신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루트를 머릿속으로 계산을 합니다.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말이 맞는 걸까요. 이기적인 행동만 반복하는 남자는 운 좋게 차에 타게 됩니다. 차 안에 갇혀 더는 떠오르지 않고 안전하게 몸을 보호하는 듯하지만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거운 차에 매달리면 자신이 하늘로 떠올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믿고 남자가 탄 차에 매달립니다. 여기서 사람들의 이기심이 극도로 치솟습니다. ‘나만 살면 된다.’라는 생각이 몸과 함께 떠올라 다른 사람들이 차에서 벗어나게 강요하고 화를 내기까지 하죠.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든 살고 싶은 마음은 같을 테니까요. 이기적이지만 운이 대단히 좋은 이 남자.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 역시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남자입니다. 이 남자는 이 여자, 저 여자 돌아다니며 자신의 빈 마음을 채우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흥미를 위해서 여자들을 이용하려는 것이죠. 한창 작업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마음을 먹을 때 즈음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걸려옵니다. 자신이 저장하지도 않은 번호인데도 ‘꼭받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너무 섬뜩하지 않나요?
겁이 나지만 결국 남자는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의 주인공은 남자의 전 여자친구의 쌍둥이 여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전 여자친구는 이기적인 남자를 위해 자신 한 몸을 희생했습니다. 조금의 고민도 없이요. 돈을 요구하는 남자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초고액 알바를 합니다. 사회에 격리된 채 30일을 지내면 거액의 알바비를 지급해준다는 내용의 알바입니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 이 일을 하게 되었고,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여자의 여동생은 언니의 복수를 위해 이 남자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죠.
여동생의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알바를 시작한 남자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이 방 안에 잘 적응하는 듯 싶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 벽에다 붙여놓는 방법까지 찾아내죠. 여자들의 마음을 속이는 일을 밥 먹듯이 하더니 그 잔머리가 이곳에서도 통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사회에 격리된다는 큰일 앞에서 남자도 별수 쓰지 못하고 끝내 무너집니다. 포기하려던 찰나에 우연히 침대 밑을 보게 되는 남자. 그곳에서 글자를 보게 되고 침대를 밀어 전체적인 그림을 살핍니다. 그러면서 남자는 그 방의 진실을 알게됩니다. 어떤 진실일까요? 남자는 정말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요.
또 다시 새롭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 주인공 남자는 시작부터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합니다. 자신의 마지막 기억과 전혀 다른 공간, 전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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