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착한 사람 이더라도 큰 트라우마로 인해 삶이 180도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는 각자의 청춘의 아픔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아쿠아맨'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아쿠아맨이라는 다음웹툰에서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과 그들 사이에 펼쳐지는 감정선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세 친구 사이의 미묘함이 있어서 묘한 매력을 갖고 오게 된다. 전반적인 그림체도 또 하나의 큰 매력이다. 이 웹툰에서의 그림체는 전체적으로 귀여우면서 파스텔 톤의 느낌을 사용해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쿠아맨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은 고등학교 회상씬부터 대학생까지의 이야기이다.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면서 어른이 막 된 나이의 그들의 이야기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고민 속에 있는 그들이 풋풋해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여 웹툰을 보는내내 마음을 포근하고 뽀송뽀송하게 만든다. 지금 부터 매력이 넘치는 등장인물에 대해 잠깐 소개해볼까 한다.
가장 먼저 소개할 등장인물은 아쿠아맨의 주인공인 '신나루'이다. 신나루는 이쁘장한 얼굴과 왜소한 몸으로 가끔 여자라고 오해받을 정도이다. 인간관계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24살 될 정도로 많은 여자분들과 썸은 몇 번 탔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람맞고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모태솔로가 가장 큰 고민으로 나온다. 하지만, 극을 계속 보면 알겠지만, 신나루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아니다. 어릴 때 납치당했던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쓰지 못한다. 극 중을 보면 신나루만 공중전화기와 노트북으로 카카오톡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배경이 이미 휴대폰이 다 보급해 있는 현대이기 때문에 신나루도 이 부분을 엄청 불편해한다. 하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가 심한지라 이로 인해 인간관계사이에서 약간 힘듦이 있어도 힘들어한다.
조연이지만, 주연만큼 비중이 높은 또 다른 등장인물은 '지성준'이다. 지성준은 신나루의 오래된 친구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사람으로 키가 큰 사막여우로 표현이 된다. 모태솔로인 신나루와 달리 지성준은 카사노바라고 생각할정도로 주변에 여자가 끊임없다. 하지만, 한 여자에게 정착을 못하는데, 그 이유가 있으니 바로 신나루를 이성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남자라고 하는 성별을 갖고 있어 본인의 속마음을 신나루에게 표현 못한다. 하지만, 신나루가 모태솔로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신나루에게 조금이라도 관심 갖는 여성이 보이면 중간에 개입해서 연애고자인 신나루를 조정하거나 여자를 꼬셔서 갈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신나루가 지금까지 솔로로 지내는데 아주 지대한 영향이 간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신나루의 본격적인 썸녀가 나왔을 때 정말 교묘하게 중간에서 조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지성준의 이런 방해를 겪고도 신나루 옆에서 썸녀에서 거의 여자친구까지 될 정도까지 갔던 '유소미'가 있는데, 이 때 지성준의 질투는 정말 새삼스러울 정도였다. 유소미가 은근 눈치 빠른 타입이기 때문에 더욱 보는 내내 아슬아슬함을 보여줬다.
신나루와 지성준 만큼 아쿠아맨에서 활약하는 사람은 '최소라'라고 할 수 있다. 세 명의 단짝 친구 중 한명으로 현재는 위의 둘과 같은 고등학교, 대학을 다니고 있다. 어찌보면 저 둘보다 가장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성격도 강자한테는 강하고, 약한사람한텐 약한 의리 있기 때문에 꽤 애정가는 캐릭터이다. 살아가면서 이런 친구가 한 명 이상 있으면 잘 산거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다만, 최소라도 꽤 연애고자 성질을 갖고 있어서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주현'을 만나 연애를 하게 되는데 주현이 자체가 최소라와 사귀는 내내 흑막 처럼 행동하는데다가 나중에 지성준이랑 신나루의 큰 사건에서 흑막설이 있을 정도로 싸하다.
초반에는 그래도 같이 알콩달콩하면서 한동안 연애를 했지만 결국 헤어지고 나중에 아파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아쿠아맨은 위 셋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그들만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특히 신나루와 지성준의 이야기는 백화가 되는 동안 꽤 흥미진진하게 이루어질 정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화 다음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된다.
요즘 6부의 이야기는 그들이 서로 떨어져 지내면서 아픔을 딛고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각자의 특성을 5부까지보여주고 커다란 사건이 터지는 등이 진행되었다. 이제 남은 그들의 이야기는 클라이맥스 후를 달리는 거 같다.
물론, 그들의 이런 아픔이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이 안되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선을 잔잔하게 풀어가면서 은근히 그들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 웹툰을 보는 내내 흥미롭게 해준다. 또한 되려 내 삶에 완전히 접목되지 않아 머리 아프지않게 볼 수 있어서 되려 좋은거 같다.
요즘 많은 대중매체에서 감정선을 그리는 것은 대부분 연애사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들의 고민은 단순한 연애감정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질린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만약 진부한 사랑이야기에 질린 분이라면 각자의 특이한 사정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이야기인 아쿠아맨을 보는것도 좋을꺼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