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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4-05-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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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가 과연 올바른 모습인 것일까. 성별, 혹은 국적을 떠나서 사랑의 형태는 언제나 마주하는 형태, 서로가 서로에 대해 온전하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만 성립이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의 사랑, <제제>와 <밍기뉴>라고 서로를 알고 있는 이들의 사랑은 잘못 된 형태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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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우>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가혹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 목숨을 끊으려고 했고, 장담하건데 이런 스스로를 붙잡아줄 대상은 그 어디에도 없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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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게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 그녀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 그것은 그가 특별한 감정공감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어디에서든 자신이 원하는 대상을 떠올리면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러한 능력이 누군가에게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한 가지 제안을 더 했다. 그것은 절대로 다시 마주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연우>에게 그는 단순한 사람, 그렇다고 해서 기이할 정도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도 아니었다. 그 어떤 사람도 공감해주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유일하게 공감해주는 사람. 그녀에게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과 메일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어 달라는 말이었다. 이 제안에 그는 머뭇거린다. 자신의 존재가 그녀에게 의존의 존재가 되지는 않을까 겁이 난 것일까.

 

 

 

 

 

  하지만 그녀는 만약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절대로 자해나 자살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는 곧 그가 그녀를 찾아오게 할 이유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말에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이며 대신 답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는 <이연우>의 <밍기뉴>가 되었고, 그녀는 <제제>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것, 그리고 특별한 가치를 가지는 것. 그것은 그녀를 살게 만들었고, 버티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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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그녀는 성장해갔다.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인물들도 성장하면 어른이 되듯이 그녀 역시 어른이 됐고, 그녀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의 첫사랑을 끊어내기로 했다. 어쩌면 그 시작. 그것은 그녀가 어른이 되면서 처음으로 겪은 이별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그녀에게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 자신을 좋아하는 대상의 고백은 그녀를 엉겁결에 응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새로운 관계가 구축됐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어왔던 관계를 무리하게 끊었던 탓일까. 인연은 뒤엉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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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을 어기고 찾아온 그녀의 오렌지나무. 그 존재는 그녀에게 새로운 인물이자 동시에 특별한 중압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자신이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관계, 그리고 그 자신을 숨길 수 없는 인물.

 

 

  그와 그녀는 사랑하고 있는가. 그것은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연우>는 스스로 사랑을 끝냈고, <밍기뉴>는 뒤늦게 사랑을 찾아 왔다. 이미 서로 어긋나있는 두 명에게 있어 마주하는 것의 감정이 어떤 스토리 진행을 불러 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이 둘의 관계는 특별하고, 이 이 역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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