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마법같이 나를 치유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매지컬 메디컬>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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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발전은 마법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사고로 일상을 잃은 사람들을 다시금 일상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기적을 선물해 작별 인사를 거둘 수 있게도 해주죠. 물론 여전히 치료할 수 없는 병들이 있겠지만요. 여기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도 초록 불빛 하나로 해결해내는 남자, 요하네스 메딕이 있습니다.
요하네스는 우리와는 다른 마법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전염병을 비롯한 수많은 병이 점령한 동네를 돌아보죠. 한 여자가 그를 붙잡고 자신의 아이를 살려달라 말하니 가던 길도 멈추고 돌아옵니다. 여자는 요하네스가 자신의 아이를 살려줄 거라 믿고 보여줍니다. 아이를 본 요하네스. 곧바로 결계를 쳐서 아이와 엄마를 그 안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유는 전염병 때문이었죠. 이해할 수 없지는 않지만 그는 그 어떠한 설명이나 치료도 해주지 않은 채 사라집니다. 이렇게 차가운 모습이 요하네스와 독자의 첫 만남입니다.
요하네스는 어떠한 문양 앞에서 선서 비슷한 것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문양을 본 적이 있나요? 뱀이 나무막대기를 타고 올라가는 듯한 문양은 구급차에서도 볼 수 있어 접해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문양을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라고 부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치료의 신으로 나오는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의학과 관련된 병원이나 구급차에서 이 지팡이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하네스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곳에서 산다고 말했지만, 그곳에서 역시 이러한 상징에 선서함으로써 요하네스가 자신이 하는, 이 누군가를 치유한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현실 세계로 돌아와 차보라라는 여자를 소개합니다. 보라는 희소병에 걸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친구가 인턴이 되어 같은 병원에서 실습할 때까지도 병원복 차림새를 하고 있어야만 했죠. 옆자리에 어린 여자아이가 새로 들어와 간단한 대화를 걸어도 대답조차 해주지 않고 가림막을 쳐버릴 정도로 몸도 마음도 성치 않아 보입니다.
보라가 가진 희소병은 다리에서 석회화가 일어나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가는 것. 그 때문에 혼자 걷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리가 부서질 듯한 통증을 홀로 겪어야만 했습니다. 의사들도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썼고, 보라의 아버지 역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막노동을 하며 몸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모두 찾아보며 사기까지 당하면서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살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남는 것은 희소병에 ‘보라’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뿐. 보라는 항상 병실에서 남는 것은 자신뿐이었고, 이 병 역시 자신 홀로 겪고 있다는 사실에도 외로움을 느낍니다.
여느 때처럼 잠을 자다가 다리에서 올라오는 통증에 몸부림치는 보라. 다행히도 옆자리 아이가 간호사 선생님을 불러주겠다며 병실을 나서지만, 그 짧은 순간도 참기 어려워합니다. 어찌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보는 사람도 힘들 정도였죠. 그때 강한 빛과 함께 요하네스가 나타납니다. 요하네스는 초록 불빛을 보라에 다리에 쏘았고, 보라의 다리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오죠. 그러고는 요하네스는 보라에게 약을 건네지만, 워낙 아버지가 다리를 낫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사기를 당한 전력이 많아 요하네스가 내민 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때 타이밍 좋게 간호사 선생님이 나타나고 요하네스는 사라집니다.
요하네스는 보라가 자신을 믿지 못하겠느냐며 내쳐도 다시금 자신을 찾게 될 날이 올 것이라 말합니다. 다리에 석회가 잠시 사라진 것이지 곧 다시금 생겨날 것이라면서요. 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요하네스를 믿기 어려움과 동시에 자신의 상황에서 해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홀로 병실에 남아야만 했던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던 보라. 결국 보라는 요하네스와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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