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디트로이트 캠퍼스 스토리 - 아이언 걸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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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나가미네 마사토시가 2012년에 찍어 개봉한 그 B급 영화를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다. 소수의 매니아 여러분 지금은 자중하시길 지금은 다른 매니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차례니. 2010년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가 완결난 이래로 한동안 두얼굴의 메탈 밴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하드코어한 음악을 다룬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것인가 부담감을 느낀것인가 팬덤의 반발이 두려웠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새롭게 여기 [아이언 걸]이 등장했으니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이제 10화 남짓 연재된 작품에 대해 품평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다. 언제나 이런 식의 글은 기우와 같은 것으로 취급되었고 그 결말도 기우가 되기 마련이었다. 그러니 남은 것 희망적 관측 뿐이다. 이 작품의 어떤 면모가 기대되는 지 자세히 서술하는 길 뿐이다. 요컨데 작품의 전개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작품은 무리하게 오해의 구도를 끌고 나가지 않으며 코미컬한 분위기를 유지해나간다. 아직 얼마 연재하지 않았지만 작품은 자기 노선을 분명히 정했다.
개그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이 진지해지면 독자는 적응하기 힘들다. 줄타기를 잘해야 작품은 아슬아슬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작품은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잘해나가고 있다. 한번씩 전개가 틀어질 듯 할 때마다 고삐를 잡아채며 작품의 노선을 분명히 한다. 이건 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개그로 나가는 듯하면서도 작품의 전개가 무너지지 않는다. 지나치게 특정한 타입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유쾌하고 볼만한 전개가 계속 이어지니 작품이 부드럽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들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헤비메탈 캐릭터들이 DMC 시절에서 발전한 게 없는 그대로의 캐릭터 같아 아쉬웠다.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희화화에 대해 작가는 조금 자중하거나 주의 문구를 붙일 필요가 있다. 작품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무단한 대로를 걸어갈 수 있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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