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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7회 작성일 24-05-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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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치 카오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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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관(블로그 카테고리)을 개관하고 그 아래 여러 부서들을 두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BL부이다. BL이라는 주제를 따로 빼서 부서로 만들 당시에는 분명 그 이유가 있었고, 지금도 그 목적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사람은 늘상 적응을 하는 동물이고, 그 적응이 끝나면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게 되는데, 필자 또한 거기서 분명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 것이다. 처음에는 순전히 호기심에서 시작된 BL 장르에 대한 입장은, 오히여 이제는 작가 별로 재밌는 작품들을 찾아서 즐기는 정도가 되었지 않나 한다. 아, 필자는 어느 순간 소위 말하는 부남자의 단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섰는지도 모르겠다. 뭐 그렇다고 이것을 억지로 숨긴다거나 부끄러워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뭐 크게 잘못한 것도 없지 않은가. 오히려 이에 대해 토론을 하고 얘기를 나눌 수만 있으면 얼마나 재미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부녀자들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어중간한 지식으로 어찌 감히 그들과 말을 섞을 수 있겠나.




필자가 처음 BL부를 만들 때만 하더라도 아마 BL 작품들을 통해서 부녀자들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목표로 하였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런데 솔직히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나. 단지 이런 결론에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BL이라고 하는 장르가 있고 그 장르 내에서도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패턴이 존재를 하고 있다고. 순전히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고, 개인의 입맛이라고 할 때, 부녀자에 대한 결론 또한, 어떤 작가를 좋아하니 그런 취향의 부녀자이다, 혹은 요즘은 이런 류의 공수 관계가 보이니, 요즘 트렌드는 이러한가 보다 정도 선에서 그치지 않겠나. 뭐 트렌드 면에서는 좀 더 깊게 파고들 수 있겠지만, 그것도 심하게 유행을 타는 것이라, 자주 바뀌니 뭐라고 딱 정의를 내리기도 참 뭐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아마 BL부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저 어떤 작가에 대한 필자의 소회나 그와 관련한 소소한 썰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뭐 이것도 쌓이고 쌓이면 뭐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에는 그것이 무엇이 될지는 확언을 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작가 별로 묶고 싶지만, 뭐 안 되면 그냥 책 한 권이나 동인지 한 권에서 끝날 수도 있고, 뭐 형식은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상당히 불규칙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냥 소소한 얘기나 할 것인데, 굳이 틀을 막 따질 필요가 있겠나.




필자가 목아관을 개관하고 BL부를 만든 이래 꽤나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는데, 거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어떻게 해서든 몬치 카오리 작가를 제일 처음 언급을 하고 싶었는데, 글을 어떻게 써야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글이 써지지 않으니 그 다음은 필연적으로 막히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보니, 그냥 블로그의 성격에 맞게 편하게 썰을 풀어나간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았을까 한다.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고자, 그냥 의식의 흐름 속에서 편하게 글을 쓰고자 하니 이렇게 글이 술술 잘 써지는 것을...




필자가 몬치 카오리 선생을 가장 먼저 언급을 하고 싶어한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BL이라는 장르를 이 작가를 통해서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전에 언급을 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얘기하는 학습만화, 역사만화가 아닌, 순수한 만화라는 장르, 그러니까 만화책이라는 것을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상당히 만화를 늦게 배운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역사를 배우면서 성의 역사, 동성애의 역사 등등을 배우게 되고, 그러다가 소위 동성애, 그러니까 여기서는 BL에 열광하는 여성 집단에 대해 알게 되고, 여기에 호기심을 가져서 이들이 본다는 소위 야오이 만화, BL 만화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때 처음 마주한 작가 분이 바로 몬치 카오리 선생이라 할 수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때 처음 본 만화가, 어둠의 경로라고 굳이 밝히고 싶은데, '눈 뜨고 볼 수 없어(메로메로노시쿠미)', '과잉유희', '새로운 세계' 등이었을 것이다. 그 때 받은 충격이란!




이 작품들의 제목을 보고 감이 오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에사 생각을 하는 것이지만, 참 필자도 하드하게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눈 뜨고 볼 수 없어'나 '과잉유희' 같은 경우, 초등학생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지금에야 BL내 하위 장르나 그 안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당시는 쇼타니 뭐니 하는 개념도 없었고, 단순히 야오이, 아마 당시는 그렇게 불렀을 것이다, 그 단어 하나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나온다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이 글을 쓰기 위해 '눈 뜨고 볼 수 없어'를 다시 한 번 훑어봤는데, 이거이거 좀 심하기는 하더라. 왜 지금껏 제대로 인지를 하지 못하였는지 모르겠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얘네들 초등학교 4학년 언저리 애들이었다. 아마 그 때부터 6학년 때까지의 얘기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몬치 카오리 선생이 당시 쇼타 취향이었다고는 해도, 지금에사 생각하는 것이지만, 좀 많이 심하셨다. '과잉유희'는 뭐 이보다 조금 나을란가? 거기는 그래도 중학교 진학은 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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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치 카오리 선생의 그림체는 딱 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쁘다'. 솔직히 몬치 카오리 선생의 그림체는 딱 보면 몬치 카오리 선생이라고 할 만큼 특색이 있는 그림체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이쁜 그림체를 중시하고 또 좋아라 하기 때문에, 그림체에 관해서는 크게 불만은 없는 편이다. 그리고 공수의 관계 또한 그림체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는 편이기도 하고. 물론 거의 모든 BL 작가들은 그림체만 보면 누가 공이고 수인지는 금방 드러나고 또 대체로 맞는데, 몬치 카오리 선생은 그 경향이 상당히 심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또 보면, 몬치 카오리 선생이 그리는 공들은 대체로 정상인이 없는 것 같다. 모든 행위들이 만화책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대체로 공들의 성향을 보면, 강압적이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강간범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의 수준들이다. 또 하나 같이 삐뚤어져 있다고나 할까. 이게 몬치 카오리 선생의 특징인지, 아니면 당시 트렌드인지는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 분명 몬치 카오리 선생의 성향은 공들이 상당히 문제가 있는 애들인데, 그런 성향의 공들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수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 당하고 결국은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가지 않던가. 결국 마지막에 가면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좋게좋게 끝나지 않나. 실생활에서 그런 것이 얼마나 가능이나 하겠나.




그런데 한 가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필자가 요 근래 몬치 카오리 선생의 작품은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본 몬치 카오리 선생의 작품들은 거진 90년 대 말, 2000년 대 초 작품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학생회장님께 충고의 경우엔 지금도 계속 나온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것도 1권인가 2권까지밖에 보지를 못해서, 솔직히 요즘 몬치 카오리 선생의 작품 성향은 잘 모르겠다. 요즘 들리는 얘기로는 취향이 쇼타에서 바뀌셨다고는 하는데, 뭐 직접 봤어야 알지.




그나저나 갑자기 궁금해진다. 왜 몬치 카오리 선생의 공들은 그렇게까지 위험한 인물들일까나. 필자가 예전에 언급한대로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남성을 통해 남성을 덮쳐서 남성을 굴복시키려는 대리만족적인 면모랄까나.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수 역할을 맡은 이들은 남성치고는 너무 유려하지 않나? 아니면 한 때 유행한 순정물 시리즈의 나쁜 남자의 모습을 그냥 따온 것에 불과한 것일까. 하긴 BL이라고 하는 장르 자체가 그렇게까지 현실을 반영한 것도 아니고, 좀 나쁘게 말하면, 소위 부녀자들의 욕구 해소를 위한 하나의 출구라고 할 때,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아, 그러고보니, 몬치 카오리 선생의 작품들을 보면, 공과 수의 애정관계 속에서 지고 들어가는 쪽은 공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익히 알려지기를, 좋아하는 쪽이 지는 것이라 하지 않나. 몬치 카오리 선생의 등장 인물들은, 거의 100% 공쪽이 수를 좋아하다 못해 집착하는 성격이다. 그러다보니 그 애정이라는 것이 심각하게 삐뚤어진 방법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이제 강간, BDSM 등이 아니겠나. 뭐 BL이 아무리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는 해도, 이성애가 '정상적'이라고 하는 사회 분위기를 담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 오히려 그런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표출이 상당히 기형적으로 분출이 되는 것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차이고 미움 받을 거, 강압적으로 해서라도 자신의 애정을 표출이라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모습이 아니겠나. 만화니까 이러한 것들이 나중에 가서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나거나, 하다 못해 가혹한 짓을 당한 수들의 이해와 관용으로 넘어가지만, 현실에서는 얄짤없이 구속행 아니겠나. 그런데 이런 것들을 두고 뭐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욕할 필요는 없지 않겠나. 어차피 안 될 거 알고 쓰는 것이 BL 만화 아니겠나. 단순히 머리 속의 기호를 만화로 풀어낸 것에 불과하니, 그렇게까지 위험할 것은 없지 않겠나. 뭐 현실이랑 만화랑 제대로 구분을 못하는 몇몇 또라이들이 있어서 완전히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아, 그리고 또 생각난 것이 있다. 지금 필자가 몬치 카오리 선생으로 처음 스타트를 끊었는데, 필자에게 있어서는 BL 작가로서는 처음 본 분이라 굉장히 인상이 깊었고, 또 상당히 뇌리에 박혀 있지만, 의외로 이쪽 세계에서는 별로 언급이 된다거나 대중화 되어 있는 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위에 언급한 내용만 봐도 보이지 않나 한다. 쇼타 취향에, 상당히 심각할 수준으로 미려한 그림체, 꽤나 비정상적인 공, 어리버리 바보 같이 당하다가 결국엔 받아들이는 수, 내용 전개도 그렇게까지 가볍거나 밝은 편도 아니고...하긴 뭐 필자가 좀 하드한 걸로 입문을 했으니 이쪽이 좀 이상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




모르겠다. 일단 의식의 흐름대로 크게 퇴고하는 것이 없이 글을 써내려갔는데,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요즘 글을 잘 쓰는 법을 잃어버린데다가 한국어 단어들이나 표현들도 생각이 잘 안 나고 해서 글을 쓰는 것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서툴러졌다. 뭐, 블로그니까, 만약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블로그의 글 특성상 가볍게 읽고 넘어가겠다고만 생각해주시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 드디어 몬치 카오리 선생을 주제로 글을 썼는데, 다음에 또 쓰게 된다면 누구를 쓰면 좋을까나...미나미 하루카? 사쿠라가 메이? 오가와 치세? 아니면 미카게 츠바키? 뭐 쓰게 된다면 말이지 ㅎㅎ


(다음에 계속)

작성일 : 17.03.25(토)




*의견 개진은 언제나 자유입니다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고 욕을 하는 것은 지양합시다


*사진 설명

눈 뜨고 볼 수 없어 일러스트(출처: http://www.braci.me/2013/11/it-gets-better.html)

학생회장님께 충고 일러스트(출처: http://www.deviantart.com)1

해당 사이트에서 몬치 카오리 치면 분명 여러 그림들이 나왔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있네요





출처 : http://ramot.blog.me/220967244087
[출처] 몬치 카오리 편 |작성자 고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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