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헬레니즘(?)웹툰 <트리니티 원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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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는 흔히 삼위일체(게임 아이템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쉽게말해 세가지가 합쳐진것이라는 뜻이다. 원더는 원더우먼할때의 원더라고 생각하면되는데, 놀랍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그렇다면 트리니티 원더는 무슨 뜻의 제목일까? 세가지가 합쳐져 놀라게 되는 만화...?
이제는 웹툰도 헬레니즘 시대!
알렉산더 대왕이 제국을 건설하고 헬레니즘 문화의 시대를 열면서 동, 서양의 문화는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제, 웹툰 역시 그 역사적 만남을 갖게 된다! 바로 동양의 무협지와 서양의 판타지, 그리고 과학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진 <트리니티 원더>에서!
사실 <트리니티 원더>이전에도 마법과 무협이 같이 등장하는 만화는 있어왔다. 과학과 무협, 과학과 마법 또한 마찬가지. 그렇지만 과학, 무협, 마법이 다 같이 짬뽕되어있기 때문에 <트리니티 원더>는 훌륭하고 재미있는 만화야!라고 한다면 그렇진 않다. <트리니티 원더>는 그냥 그 자체로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왔어 웹툰이니까!(심지어 성인웹툰에나 등장할 법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무협세계 최강고수와 판타지 세계 천재 마법사가 끝이 아니라 천재 과학자도 있다... 설명만보면 좀 유치해보이긴하다...
하이 퀄러티의 화풍
만화에 있어서 그림체는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물론 그림체가 이상한데 독자들이 좋아하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볼만한 웹툰을 찾아다니는 독자들은 대부분이 썸네일의 그림체를 보고 흥미를 갖는다. 일단 썸네일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면 아무리 제목이 별로고, 내용이 별로여도 한번 들어가 보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런 그림체들 중에는 거의 모든 독자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는 그림체들이 존재하는데, <노블레스>, <고수>, <외모지상주의>등과 같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웹툰들 대부분이 그런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트리니티 원더>는 다른 웹툰들에 전혀 꿀리지 않을 화려한 그림체로 대작타는 냄새가 솔솔나게 한다.
그림들의 길이가 긴 탓도 있지만 스크롤바를 내리다보면 분량에 한번, 퀄리티에 두번 놀라게된다.
뻔하지만 Fun한 스토리
<트리니티 원더>속 주된 배경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사회이다. 역시나 주인공은 금수저에 능력까지 있는 몸매좋고 예쁜 사기캐릭터인데, 비밀리에 실험을 하던 중, 이공간의 인물들을 자신의 세상에 불러들인다. 근데 또, 그 불러들인 인물들이 아랫집 마을에 사는 개똥이, 마법학교 화장실 청소부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계에서 한가닥씩 하는(심지어 외모, 몸매도 좋은) 무림고수와 마법 고수다. 물론 이런 뻔한 전개에도 그렇게 된 데에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구시대적인 전개방식처럼 느껴진다. 이런 생각은 <트리니티 원더>의 글 작가님이 <열혈강호>로 잘 알려진 ‘전극진’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올드한 전개방식에도 불구하고 ‘전극진’이라는 이름은 재미보증 수표와도 같기에 한번 <트리니티 원더>를 본 사람은 계속 보게된다.
끝으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트리니티 원더>의 절반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시즌1이 끝났을 뿐이고, 아직까지의 이야기는 크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중요하다. 제각기 다른 과학, 무협, 마법 세계의 이야기들과 많지는 않지만 뿌려진 떡밥들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또, 주인공들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맘놓고 즐길 수 있고, 교훈, 감동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만화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다. 어서 빨리 시즌2가 시작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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