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었어. 단지 너를 만나러 가는 것. <어쩌다 발견한 7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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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나와 나보다 더 보잘것없는 너.
그래서 더욱 보잘것없었던 우리의 첫사랑.

우리는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고 있고, 내일을 살아갈 것이다. 매일 매일 접하는 현실에서 나는 나의 의지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나의 삶이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현실이라면 얼마나 황당할까?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했던 내가 다름 아닌 학원물 만화 속이라면? 그 만화 속에서 자아를 가지게 되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여기에 그 황당한 일을 겪게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웹툰이 있다. 현재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원작 웹툰. 바로 <어쩌다 발견한 7월>이다.

<어쩌다 발견한 7월>의 여자 주인공 ‘은단오’는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자집 외동딸에 17살에 어울리지 않는 정혼자가 있었으며, 수차례 수술에도 기적처럼 뛰고 있는 반쪽짜리 심장을 가진 여고생이었다. 그런 ‘은단오’는 며칠 전부터 자신의 몸 상태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심장 박동 정상, 가슴 통증 없음, 기억 비정상. ‘은단오’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이 월요일 오전 11시 30분이었는데, 지금은 화요일 오후 12시 23분이다. 23시간 53분간의 기억이 사라졌다. 최근 ‘은단오’에게 사소한 문제가 몇 가지 생겼다. 첫 번째 문제는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처음 자각한 것은 일주일 전 기말고사 아침이었다. 학교에 온 기억이 전혀 없는데, ‘은단오’는 자신의 교실 책상에 앉아있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 되었다. 시험을 친 기억이 없는데, 시험이 끝나있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은단오’는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됐다. 그 와중에 시험지 마킹은 다 했다. 그 뒤로 기억이 끊어지는 현상은 지속되었다. 해결책은 커녕 원인조차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그리고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갔다.

며칠 그러다 멈출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음을 느낀 ‘은단오’는 계속해서 인터넷에 ‘건망증’에 관해 검색을 했다. ‘은단오’는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그 순간에도 기억상실은 반복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도서관에서 다시 정신을 차린 ‘은단오’였다. 도서관에 온 김에 의학 관련 서적을 보려고 생각한 ‘은단오’는 자신이 아픈 건지 미친 건지 진지하게 고민할 즈음, 두 번째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환각 증상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은단오’는 자신이 도서관에서 본 환각이랑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현실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미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환각에서 본 대로 ‘은단오’는 자신이 짝사랑했던 ‘백경’에게 차였다. 하지만 ‘백경’에게 차인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지금은 무엇보다 ‘은단오’ 자신에게 생긴 초능력이 더 큰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은단오’는 심박수가 갑작스럽게 치솟았고, 그 원인이 ‘백경’에게 차였기 때문인지, 자신이 처한 이 거짓말 같은 상황 때문인지 모호했다. 어쨌든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은단오’는 ‘백경’에게 차였고, 예지력이 생겼고, 덤으로 기억을 잃는 아주 이상한 상황 속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은단오’가 다니는 스리고등학교에는 만화 찢고 나온 종이 남자친구 통칭인 A4가 존재했다. 바로 ‘오남주’, ‘백경’, ‘이도화’ 였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은단오’는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급식실에 갔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 ‘은단오’는 또 환각을 봤었다. 바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주다’의 카레를 자신이 뒤집어 쓰는 것이었다. ‘은단오’가 봤던 장면이 똑같이 현실에서 일어났고, ‘은단오’는 자신에게 카레가 날아오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그 모습을 본 급식실에서 진미채를 줄 때 마다 나타나서 ‘진미채요정’이라고 불리는 ‘진미채’가 ‘은단오’에게 “너 보이는구나~”라고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은단오’는 뭐라고 반박하려고 하는 순간 다시 정신을 잃고 다음날 점심시간이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월요일날 등교를 해 ‘진미채’를 찾아간 ‘은단오’는 잠들어있는 ‘진미채’를 발견하게 된다. 그의 옆에는 ‘비밀’이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을 본 ‘은단오’는 ‘교복이 우리 학교랑 똑같네, 분홍분홍. 학교 교정도 왠지 낯이 익고…얜 오남주 닮았다.’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은단오’가 환각에서 본 장면이 만화책에 나와있는 것을 보게 된다. ‘비밀’이라는 순정만화에는 ‘은단오’가 등장하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여주다’, ‘오남주’, ‘이도화’ 등등 자신의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모두 등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에서 깬 ‘진미채’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기억을 못하는 것은 장면과 장면 사이의 공백을 느끼는 것이고, 평소라면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을 순간들인데 자아를 깨달으면 그 부분을 느끼게 돼버린다는 것과 그 리고 기억이 사라졌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즉 ‘은단오’가 살고 있는 곳은 ‘만화 속 세상’이라는 것이었다.

즉 이 세계는 자신들의 창조주인 ‘작가’가 만들어 놓은 순정만화 ‘비밀’이라는 세계였다. 이 세계의 설정 하나 캐릭터는 자아를 깨닫게 되면 ‘기억의 공백’을 느끼게 된다. 이 세계 설정 둘 헤드(Heads/만화가 되는 장면)에서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설정 셋 이 세계에는 작가가 그리지 않은 장면인 테일(Tails/만화가 되지 않는 장면)이 존재한다. 테일 안에서 캐릭터들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진미채’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버린 ‘은단오’.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은 창조주가 설정해준 자신의 설정값이라는 거에 충격을 받은 ‘은단오’. 설상가상으로 자신은 순정만화의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임을 알게 되고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은단오’의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웹툰. 바로 <어쩌다 발견한 7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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