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하푸하푸 더빙툰 - 귀여움을 증폭시키는 더빙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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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푸하푸 더빙툰을 보고 있자니,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 보여주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화된다면 뽀로로와 타요 버스 이후 새로운 초통령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면서 말이다. 더빙툰 초반 하프 표범 하푸의 목소리만 마음에 든다는 더빙툰 댓글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보아 귄귄과 꾸꼼이의 더빙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이전 치삼 만화 더빙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이 독자들은 먼저 연재되는 만화를 읽고 더빙툰을 보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후반부 하푸하푸의 스토리와 어우러져 귀엽고 깜찍한 다양한 성우분들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보다 보면 하푸하푸 원작과는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귄귄의 캐릭터는 스펀지 밥에서의 징징이, 보노보노에서의 너부리처럼 틱틱대는 역할을 맡고 있는 느낌이다. 꾸꼼이는 뚱이처럼 조금 모자라지만 투박한 역할, 하푸는 보노보노처럼 제일 귀여운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 매사에 긍정적인 캐릭터. 이런 식으로 귄귄 - 하푸 - 꾸꼼이의 삼각구도의 성격은 만화에 극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나 귀여웡? 힝?
하푸하푸 리뷰 편에서 언급했던 배고프면 빨아먹는다는 얘기를 해볼까 한다. 하푸는 배고프다는 꾸꼼이에게 잔뜩 몸을 빨리게 되고 이런 식으로 납작해진다.
그리고 홀쭉해진 하푸가 귄귄이를 냠냠 쭉쭉 빨아먹게 되고..
귄귄이는 이렇게 쪼그라들고 하푸는 통통해지게 된다. 쭉쭉이 품앗이도 아니고.. 서로 배고플 때마다 쭉쭉 빨기만 하면 양기가 빨리듯이 홀쭉해지고 상대편은 배가 불러지게 되니 이런 방식으로 실제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면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듯이 자신의 몸을 남에게 먹으라고 계속 도와주면 아마 세상에 배곯는 사람과 동물들은 없고 우리는 존 레넌의 이매진 같은 세상에서 살게 되어 기아의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될 거 같은 느낌이다. (...) 개인적으로는 귄귄이가 쭉쭉 빨릴 때마다 홀쭉해지는 모습과 뼈만 앙상해지는 다리, 귄귄이의 움직이는 입을 보는 것이 매화 즐겁다. 또 귄귄이의 독설도 하푸하푸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미세하게 움직이는 눈과 입, 지진이 나는듯한 화면의 흔들림이 더빙툰에 매력을 더해준다. 단답형의 대화가 오고 가는 하푸하푸 원작의 특성상 필자는 특정 신에서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그 특정 신의 이해를 돕는 것이 이 더빙툰이라 생각된다.
6화의 원작에서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살포시 이해가 된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더빙이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다. 7화에서 귄귄이 해파리를 조개 안에 넣었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사실은 해파리의 독을 조개에 뿌렸다는 점이 명확해지면서 이해를 돕는다. 또 10화에서 메탈 슬러그 귄귄이라는 장면 바로 직후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듯한 게임 화면은 원작에서 이해가 조금 부족했다. 메탈 슬러그가 나오니 당연히 그 게임 화면도 메탈 슬러그와 같은 게임 장면이라 생각했었으나,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필자가 기억하는 메탈 슬러그의 모습과는 딴판이라, 필자가 모르는 다른 게임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 이번 편에서 더빙툰을 보니 그냥 단순히 귄귄이 꾸꼼이의 레이더망을 벗어나려고 했다는 점을 완벽히 이해하게 되었다. 또 11화에서 갑자기 하푸가 난폭해진 것이 초반에 보라색 빛이 나는 생명체에게 물려서 평소 온순한 성격이 포악해졌다는 점 또한 레이더 소리의 삽입과 함께 빠른 이해를 돕는다. 12화부터 등장하는 염염 할아버지의 결혼 선물인 대왕 진주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가 13화 하푸와 친구들이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스토리와 이어지면서 긴박한 음악과 함께 성우들의 더빙이 어우러져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준다.
더빙툰 특성상 초반에 악플이 너무 많아 최근에는 베스트 댓글을 화면 후반에 넣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악플을 없애고 있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하푸하푸는 재미있다. 더빙툰은 워낙 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독자에 따라 실망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빙과 배경음악이 만화의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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