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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리버스>
제프 존스 글/에단 반 스카이버 그림
<플래시 포인트>
제프 존스 글/앤디 쿠버트,산드라 홉 그림
코믹스 말고 영상으로 따진다면 DC는 마블에 한참 뒤져 있다. 최고의 인기 캐릭터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가지고도 아직은 역부족이다. 영화만이 아니라 드라마도 지지부진하다. 마블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순항중이고, 넷플릭스의 <데어데블>과 <루크 케이지>도 호평을 받았다. <에이전트 카터>가 끝나서 아쉬운 정도.
DC의 드라마는 <콘스탄틴>이 1시즌으로 막을 내렸지만 <고담> <애로우> <플래시> <슈퍼걸>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고담>은 형사인 고든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어린 시절의 브루스 웨인과 셀레나 카일이 등장한다. 펭귄, 리들러 등 배트맨과 맞서는 빌런들의 과거를 보여주며 고담이 왜 막장 도시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는 아톰과 화이트 카나리, 호크걸 등 마이너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하여 시간을 오가며 ‘전설’이 되는 이야기다. 2시즌에는 JSA가 등장하여 흥미를 끌고 있다. <슈퍼걸>도 나름 선전 중이고, <애로우>는 그린 애로우가 고리타분한 캐릭터라 답답하지만 계속 방영은 되고 있다.
DC의 드라마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그나마 <플래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마블의 퀵실버와 비교가 되지만, 캐릭터의 비중이나 매력으로 본다면 플래시를 따를 수는 없다. 플래시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멀티버스로 이동하거나 시간을 넘나드는 것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살해당했고,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들어갔다. 과학수사팀에서 일하는 배리 앨런은 여전히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고 있다. 1시즌에서는 모든 것의 발단이 된 리버스 플래시가 등장한다.
플래시의 호적수라고 할 리버스 플래시는 노란 코스튬의 스피드스터다. 같은 스피드포스를 사용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힘을 얻고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 플래시와 리버스플래시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플래시:리버스>를 보면 된다. 1985년에 출간된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 무한 지구의 위기>에서 플래시는 지구를 구하고 죽는다. 그리고 23년간 부활하지 않았다. 제프 존스는 2009년에 나온 <플래시:리버스>를 통해서 플래시가 어떤 슈퍼히어로인지 광활하게 보여준다. 플래시와 스피드포스의 관계, 플래시는 어떻게 부활할 수 있는지, 플래시 패밀리의 소개와 관계 등을 하나의 작품으로 설명해낸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플래시:리버스>를 보고 나면 DC 유니버스에서 플래시가 어떤 위치인지를 알 수 있다.
<플래시> 3시즌이 시작되면, 이미 진행된 스토리와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2시즌의 마지막에, 배리가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를 죽이려던 리버스 플래시를 막았고 다른 시간이 펼쳐졌으니까. 자신의 선택이 엄청난 실수였음을 깨달은 플래시는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바꾼다. 아니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복원되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플래시는 책임을 느낀다.
이번 3시즌처럼, <플래시포인트>를 보면 과거를 바꾸려는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어머니가 살아 있고, 아이리스는 자신의 부인이 아니다.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이 전쟁을 벌여 지구 전체가 파멸할 위기에 놓여 있다. 배트맨도, 우리가 알던 그가 아니다. 슈퍼맨은 존재 자체가 없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배리가 가진 과거의 기억들이 사라지고, 더 늦으면 이것이 진짜 현실로 존재하게 된다. 스피드스터 능력조차 사라진 배리는 어떻게 저스티스 리그의 동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다시 동료가 될 수 있을까. <플래시포인트>는 시간을 넘나드는 플래시의 능력이 얼마나 가공할만한 것인지 알려준다. 물론 독자로서는 시간축을 넘나드는 이야기 때문에 골치 아프기는 하지만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이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우는 광경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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