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첩, 아버지가 첩을 들였다고..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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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영'은 혈기왕성한 남자 대학생으로 그의 본가는 시골에 있는 부잣집인데 21세기 한국에 대놓고 첩을 들이는 그런 영 좋지 못한 동네입니다. 해영의 친엄마, 첫번째 부인(?)이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나이 차이가 최소 10살 이상 나는 '미옥'이라는 젊고 예쁜 여자를 첩으로 들여서 주인공에게는 '작은 엄마'라고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곳이지요. 분명 실정법 위반의 소지가 농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별 말이 없는 걸 보면, 어디 외진 곳에 처박혀 있는 섬이라도 되는가 싶은데, 이런 류의 작품에서 현실성이나 도덕성을 따지는 것만큼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일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여튼 해영은 새엄마 내지는 작은엄마 혹은 첩인 '미옥'을 보자마자 그녀의 뇌쇄적인 매력(플랫폼 측의 공식 인물소개)에 뿅가게 됩니다. 미옥도 흔히 그렇듯 늙다리인 아버지보다는 해영에게 은근히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요. 그 외에도 이 시골동네에는 해영의 집에서 일하는 순박한 시골 처녀(마찬가지로 오피셜한 소개)도 있고 뭐 그런 식입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그래서 평가가 어떤가 하면 이야기의 기저에 깔려있는 올드한 감성만 제외하면 19금 남성향이라는 장르 내적으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일단은 첩(둘째엄마)를 메인 히로인으로 내세웠는데, 그냥 '피가 안 통한 나이가 비슷한 새엄마-아들이 몇 번 삘을 주고받거니 그렇고 그런 관계로 돌변함~'처럼 단순하고 무식하게 이야기를 밀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시골동네와 부잣집, 첩, 그 집의 도련님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설정을 제법 성실하게 활용합니다. 좀 뻔하긴 하지만 그만큼 실패할 위험이 낮은 다양한 시츄에이션들이 등장하고, 주인공과 새엄마가 거사를 치르는 것도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관계가 진전된 다음에도 어느 정도는 새엄마라는 포지션을 잊지 않고 유지하고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릭터들이 설정에만 충실할 뿐 큰 개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작화의 도장찍기 정도입니다. 대략 3화 정도의 느낌이 그대로 가는 작품이니 직접 읽고 호불호를 판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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