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진짜 두뇌파(?) 히어로물! <에이머>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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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히어로라 함은 불, 물, 흙, 바람 등과 같은 것들을 다루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악당들을 무찌르는 비범한 능력을 지닌 이들로 묘사되곤 한다. 요즘에는 이런 히어로들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도 있는 만큼, 더 이상 ‘히어로’는 우리들에게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차고 넘치는 히어로들 중에서도 ‘머리’를 쓰는 히어로는 생소한데, 그도 그럴 것이 ‘머리’를 쓴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히어로의 범주에 속한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머리’라는 것이 브레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머리’라면 어떨까?
비운의 마이너 웹툰 <에이머>
<에이머>는 N사의 베스트 도전만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식연재를 하게 된, 독자들에게 1차적으로 검증 받고 시작한 웹툰이었다. 빵빵터지는 개그들과 주인공이 단단한 머리를 무기로 하는 히어로라는 점, 그리고 타 작품들과 비교하여 전혀 떨어지지 않는 그림체는 주변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잦은 지각과 점점 줄어드는 분량은 참을성 없는 몇몇 독자들을 심술나게 만들었고, 1여년간의 휴재는 독자들의 기억속에서 <에이머>를 지워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구동인’작가의 잦은 지각에 내성이 생긴 독자들은 이 작가를 지각의 대명사 양모 작가와 동일선상에 놓고 보기에 이르렀고 요즘에는 화요웹툰인 <에이머>를 수요웹툰 취급하며 그냥 웹툰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N사 대표 지각 대장 웹툰들 처럼 늦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독자들...
진짜 두뇌파 히어로!
보통 머리를 잘 쓴다고 하면 똑똑하다라는 의미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에이머>에서는 그렇지 않다! 주인공 쇠돌이(?)는 머리를 주 무기로 하는 히어로이다. 단단한 머리를 바탕으로한 강인한 신체와 히어로 물 주인공 특유의 근성과 용기, 그리고 점점 강력한 적들을 만나 성장하는 모습은 식상하지만 특별하다. 이 특별함은 단지 주인공이 머리를 무기로한다는 점에서 올 뿐만 아니라 배경이 한국이라는 점(주인공의 이름도 조준이다.{조석의 형이 아니다!!}하지만 제목이 조준의 영어이름인 에이머라는게 조금 아쉽다.), 이성인과 지구인이라는 재미있는 설정등에서 온다. 주인공이 한국인이며 주 기술이 박치기인점으로 미루어 보아 작가가 어릴적 프로레슬러 ‘김일’선생님의 박치기를 감명깊게 보고 자라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해볼만도 하지만, 최근 진화한 <에이머>의 기술들과 작가의 신세대적인 개그센스를 보면 젊은 작가가 아닐까 싶다.
먹이를 쫒는 호랑이 처럼 맹렬히 질주하는 머리의 칼날!! 호날두! 호우!!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
원X스, 나X토와 같은 소년만화들을 보고자라는 요즘세대들에게 단순한 히어로, 액션물은 구시대적 유물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연재중인 <돌아온 럭X짱>같은 작품들도 있지만 독자들을 열광시키기는 힘들다.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기 위해 수많은 작품들에서 ‘이유 있는 악당’들을 등장시켜 악역캐릭터에 연민을 갖게 만들고, 주인공이 악역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어떠한 교훈이나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이런 메시지들은 자칫 잘못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신파적으로 느끼거나 불쾌해 질 수도 있는데, <에이머>는 작가 특유의 개그센스와 적절한 스토리 전개로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재미와 감동, 교훈을 모두 챙긴다.(잦은 지각연재와 분량 미달 속에서도 지켜봐주는 팬들이 있는데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다.)
연재초에만 해도 이런 드립력으로 인해 에이머는 항상 상위권에 머물렀었다...ㄸㄹㄹ
블랙코미디의 진수??
사실 <에이머>속 개그코드들와 스토리들은 블랙코미디라고 보기 힘들다.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무거운 주제들(학교폭력, 각종 이기주의와 차별등)은 딱히 작가가 풍자하려 한다고 보기 힘들고, 실제로 간간히 등장하는 개그코드들은 애너그램이나 적절한 언어유희를 바탕으로한 가벼운 웃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며 여운을 남기는 전개방식은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많은 독자들이 <에이머>가 웹툰 자체로만 놓고 보면 다른 웹툰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미친분량의 웹툰들이 넘쳐나고 칼같은 연재속도에 열광하는 독자들에게 <에이머>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웹툰인 것도 당연하다. 한번도 지각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지각하는 작가는 없다고 했던가, 지각연재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 그냥 한주 미뤄두고 매주 일주일 전 연재된 작품을 보면 된다. 만약 갑작스럽게 정시연재가 된다면 2편을 몰아서 볼 수 있는 행운까지! 물론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들어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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