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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전혀 다른 두 소년의 동거 이야기, '집이 없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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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4-05-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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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난 작가가 새로운 차기작으로 돌아왔다. 언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작가의 차기작인 만큼 필자는 익숙한 그림체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설레는 마음을 붙잡고 바로 클릭을 했다. 제목부터 신선했다. '집이 없어', 과연 어떤 식의 스토리텔링으로 또 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폭행할 것인가. 그것이 매우 궁금했어.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중에서 성소수자에 대하여 다루었던 작품을 무척이나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에 설렘은 더욱 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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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였다. 흔히 사람들은 그것을 귀신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기괴하고, 무섭고, 찝찝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일상이 되었다. 귀신을 보는 게 일상이 된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의 어머니였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주인공의 어머니는 해맑게 웃는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공에게 처녀 귀신이 붙었다던가, 귀신이 너를 바라보고 있다던가 이런 말을 많이했다. 당연히 어린 주인공은 무서워 할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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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게에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명백히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였고, 다른 어머니들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욱 지극정성으로 아들을 챙겨주었다. 다만, 자신에게는 일상이 된 부분이 아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셨던 거 같다. 왜냐하면 이미 귀신은 어머니, 그녀 인생에서는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귀신과 이야기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지내고 있었고 그렇기에 자신의 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귀신 얘기를 꺼내게 된 것이다. 그래도 그들 모자는 무척 사이가 좋았다. 다만 조금 독특하신 분이었을 뿐. 어찌됐건 이러한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주인공은 귀신에 대해서 약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날, 주인공은 집을 나왔다. 집에서 살기 싫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무당 집, 귀신 씌인 집, 저주 받은 집,  정신이 나가 남편에게 버림 받은 여자의 집, 그렇게 손가락질을 받아오며 살아왔던 집을 나온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살던 그 동네를 떠나 (집을 나가고 싶어 했던 거 같다.) 새로운 학교로 간 주인공은 이제는 그 집에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새로이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수속을 마친다. 기숙사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이상하게 엮이게 된다. 수속을 마치고 학교를 나와 걸어가던 도중, 노란머리의 남자와 어깨를 부딪치게 되는데 그때 지갑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갑안에 들어있던 것이 겨우 끌고 모은 전새산이었던 해준(주인공)은 지갑을 찾아 길을 헤매다 결국 그 노란 머리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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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준의 지갑 안에 있던 부적에서 꺼낸 사진이다.>

그 시각, 지갑을 훔쳐 간 노란 머리는 해준의 지갑 안에 있던 돈으로 같이 살던 친구들과 음식들을 시켜 먹고 안에 있던 부적을 꺼내 찢은 채 히히덕거리는 쓰레기 같은 인성을 보여준다. 솔직히 이 장면에서 필자도 매우 기분이 안 좋았고, 필자를 제외한 다른 독자들도 굉장히 저 노란머리 캐릭터에 대해서 욕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래도 노란머리 캐릭터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살고 있는 장소가 야외이고 심지어 텐트인 것으로 보인다. 텐트가 곧 집인 셈. 아직 그의 가정사는 나오지 않아, 그가 왜 이런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애초에 인성자체가 글러먹은 캐릭터이다. 성격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딘가 매우 뒤틀려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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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밝고,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인성은 완전히 정반대이다.>

어찌됐건 주인공 '고해준'은 자신의 지갑을 찾기 위해 근방을 전부 뒤져 텐트를 찾아낸다. 그 시각 텐트에서 있던 애들은 직바의 주인이 고해준이라는 사실에 경악한다. 사실 알고 보니 고해준은 중학교 때부터 귀신의 집에 사는 아이가 아닌 한번 화가 나서 눈이 뒤집어지면 미쳐버린다고 해서 '미친개'로 소문이 자자한 유명 인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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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먹다짐을 하다가 유리 조각에 찔리게 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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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되고, 퇴원을 한 뒤 급하게 기숙사 신청을 하러가지만 신청이 늦어져 인원이 곽 찬 상태가 되어 결국 허름한 구 기숙사에서 당분간 사는 것으로 합의를 본다. 그리고 그 허름한 기숙사에서 같이 살게 될 사람이 바로 다름 아닌 자신의 지갑을 후치고, 모든 사단을 만든 원수 같은 존재인 노란머리였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허나 귀신의 집이 싫어 탈출하게 되었던 주인공이지만 새로 살게 된 기숙사도 어딘가 음산한 기운을 잔뜩 내뿜고 있었다.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고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대며 가만히만 있어도 전신에 소름이 돋는 이런 이상한 집에서 순식간에 원수가 되어버린 소년과의 동거를 시작한다니. 벌써부터 끔찍했다. 거기다 그 소년은 매일 밤마다 자기 친구들을 불러댔고, 밥을 먹고, 과자를 먹고,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고 청소는 일절 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말 뽐새부터 애초에 글러먹었다. 사실 필자의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어서 주인공이 저 노란 머리를 제대로 한 번 참교육을 시켜주는 장면을 보기 전까지는 매우 속이 답답할 거 같지만 현재 흘러가는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쿠기를 굽고 있는 요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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