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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병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203호 저승사자'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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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1회 작성일 24-05-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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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부터 병맛웹툰이 은근히 우리의 눈을 끌고있다. 

예전엔 만화나 소설을 즐길 때에는 바닥이나 침대에 배를 깔고 보거나 책상같은 곳에 진득히 앉아서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아무래도 책을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다 보니 간편하게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있고 호흡이 긴 내용을 선호 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생기고 웹툰이라고 하는 IT기계들로 보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이런 공간적인 제약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창을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 내가 즐기고 싶을 때 웹툰이나 웹소설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공간의 제약이 많이 사라지게 되면서 화장실이나 길을 걸을 때와 같은 잠깐의 짬을 통해서 즐기는 웹툰이 많이 뜨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203호 저승사자' 또한 그런 웹툰 중 하나이다.


203호 저승사자는 커다란 줄기가 이어져서 곰곰히 생각하면서 봐야 하기 보다는 그냥 즉흥적으로 잠깐잠깐 보고 즐길 수 있는 웹툰으로 좋다. 개그 코드는 말 그대로 병맛. 

말 그대로 앞뒤의 논리적인 전개가 이어지지 않아 갑자기 뜬금없음에 대해서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웹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03호 저승사자는 병맛이라는 스타일로 베도에서 정식연재로 올라온 많은 웹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병맛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 쯤 보면 좋을꺼라고 생각한다.


203호 저승사자의 병맛은 첫 화부터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 부터 이야기 할 부분은 스포가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바란다. 203호 저승사자의 병맛을 살짝 보여주기 위해서 앞부분에 만화 스토리를 이야기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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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빌라의 203호에 살고 있는 주인공. 20대 청년 '김현재'의 집에서 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김현재는 자신의 집 앞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 집 안으로 들여다 놓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이 바로 저승자자 '구민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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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저승사자 구민규는 말 그대로 살짝 정신이 이상하다. 처음에 깨어나서 203호의 청년 김현재를 보면서 대뜸 하는 말이 엄마이다. 그 후로도 집주인 김현재를 보고 도둑이라고 하질 않나..  정말 개 민폐와 병맛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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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듣는 사람 환장할 어처구니 없는 벼맛개그로 계속 이어 가다 저승사자 구민규는 한참 있다 본인이 그 앞에 쓰러져 있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바로 사람을 데려가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후 김현재는 아직 20살 밖에 안되었는데 죽을 나이가 되었다는 것에 속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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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소리를 듣고 김현재는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저승사자 구민규는 뜬금없이 죽은자의 이름을 3번 불러야 한다고 하며, 김현재의 이름을 물어본다. 망자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낀 김현재는 구민규의 살생부(데쓰노트)를 뺏어 보는데, 커피 중독이였던 구민규는 자신의 살생부에 커피를 쏟아 김현x를 데리러 온 것이였고, 그냥 이름이 비슷한 김현재의 목숨을 취하려고 한 것이었던 것이다. 

현타가 온 김현재는 아직 20살인데 죽어야 하는 것과 본인이 정말 죽어야 하는 사람이 맞는지도 모르는데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절규 하면서 자신의 빌라에 '김현x'들어간 사람을 생각해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떤 빌라 1층 100세 노인 '김현무'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저승사자와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처음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살만큼 살았다고 수긍한 김현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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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민규가 서류상의 오류로 누가 죽을지 모른다고 하니 눈빛이 갑자기 달라진다. 그렇게 목숨을 건 개싸움이 시작된다. 이렇듯 초반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 사이사이에 들어간 어이 없게 만드는 병맛 코드는 한두개가 아니다. 솔직히 내용 자체도 자세히 생각하면서 보면 어이 없다. 사람의 생사가 저렇게 허술하게 관리되나도 싶기도 해서 정말 어처구니 없기에 그냥 긴 생각을 안하고 가볍게 보기에 좋은 웹툰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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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에 김현무 할아버지를 아주 하찮은 이유로 저승으로 인도한 구민규는 다시한번 김현재를 찾아온다. (하찮은 이유가 궁금하다면 웹툰에서 보길 바란다.) 바로 옆집 205호로 이사 왔으니 잘 지내자는 이유였다. 근데, 알고 보니 그 옆집은 '김민희'라고 하는 김현재가 호감이 있는 여자의 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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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나 달려간 김현재. 도착해서 보니 김민희는 갑자기 처들어온 구민규를 때리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는 모르는 척 하려고 했었던 김현재에게 구민규가 아는 척하면서 헛 소리를 하게 된다. 점점 호감이 있는 여성에게 이상한 사람이 되겠구나 직감한 김현재는 결국 205호에서 아는 동생이라고 하면서 데리고 나온다. 그리곤 곧바로 쫓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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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이 웹툰 203호 저승사자가 이루어질일 없을 테다. 구민규는 밖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살생부의 명부 이름 부르는 것으로 협박하고, 이로써 이 둘의 동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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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병맛의 웹툰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논리적으로 절대로 이어지지 않는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생각하면서 보면 머리속에서 혼란이 일어난다. 처음 저승사자 구민규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주인공은 정말 말 그대로 말이 안통하는 상대에 대해 속 터짐을 나타내는데 이 웹툰을 자세히 보다보면 왜 주인공 그렇게 답답해 하는지 그의 심정이 이해 된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의 전개는 말 그대로 다음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새롭다. 또한, 이런 병맛같은 만화의 특성상 아무 생각 없이 보다보면 갑작이 툭 튀어나는 웃음을 짓는 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스토리는 뒤로 갈 수록 염라대황이나 또 다른 새로운 병맛캐들이 등장하면서 병맛 상황은 점점 더 심화가 된다.


현재 심심할 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병맛을 즐기고 싶다면 203호 저승사자 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초반에는 각종 패러디의 난리로 정신이 없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병맛은 말 그대로 정신없는 맛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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