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전설의 귀환, '레사 시즌2'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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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의 부제목은 진홍의 기사, the crimson kngiht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웹툰 중 하나인, 레사. 몽환적이고 수려하며 화려한 그림체, 인간의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초월적인 세계관과 무척이나 세밀하고 탄탄한 스토리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는 가히 극찬을 받아야 마땅한 이 작품 바로 레사! 그 레사가 시즌 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진홍의 기사라는 부제목을 들고서 말이다.
시즌 2에서는 디맨이 된 루시와 크림슨 나이트라고 불리우는 레이널드가 같이 동행을 하며 나오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리고 평범한 인간이었던 레이널드는 창조신이자 이 세계관의 최강신인 '라'의 힘을 물려받아 권능인 불을 다룰 수 있게 된다. 그저 그런 불이 아닌 라가 사용하는 권능이기 때문에 사실상 레이널드도 이미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경지, 아니 다른 생물이 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루시도 디맨중에서도 상위 개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그들이 상대하는 존재들이 대부분 초월자들이기 때문에 작가가 상대적으로 밸런스 패치를 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레이널드는 자살기도를 했었고, 아마도 그 과정에서 힘을 얻었다. 그리고 레사는 그런 레이널드를 찾으러 다니고 있고, 루시와 레이널드 또한 1존으로 가서 아레스를 저지하는 게 목표이다. 이렇게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가지고 레사와 레이널드, 루시는 각자 자신들의 여정을 떠난다.
<레이널드가 자살기도를 한 것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무지막지한 놈이다.)>
<천재 과학자 렉스터, 인간들이 디맨을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무기를 만든 이가 바로 이 청년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동료를 만나게 되고, 또한 수많은 비밀을 자연스레 알게 되면서 레사는 레사 자신의 과거와 또 신과 인간들에 대한 떡밥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레사는 자신이 신이 되기 전 산양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어떤 거대한 존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인 라의 사도, 즉 신의 대리인이 등장하면서 많은 떡밥을 암시해준다.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세계관과 어느새인가 스며드는 새로운 캐릭터들 그리고 인물들이 부여받은 목적의식 때문에 독자는 너무나도 쉽게 몰입하고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된다. 이미 시즌 1부터 많은 것을 보아왔기에 그때부터 보아온 독자라면 아무런 거부감도 들지 않은 채 시즌 2의 전개를 손쉽게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아... 찬양합니다. 레사 이시여. 레사의 저 고운 자태를 보면 그 누가 반하지 않을 소냐. 레이널드와 레사가 다시 재회를 하고 씻는 장면이다.>
레이널드와 재회한 레사는 레이널드를 통해서 자신의 과거, 그리고 라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이것들이 모두 밝혀지면서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수많은 떡밥들이 뿌려지게 된다. 이러한 떡밥들이 결국에는 레사라는 작품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것이고, 그 떡밥들이 모두 풀리며 복선이 회수될 때의 그 쾌감은 일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던걸로 기억한다. 레사라는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모두 각자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 하나의 메세지로는 도저히 축약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분이 바로 이 세계의 창조신인 '라' 태양 그 자체이다. 존엄한 자태를 보아라.>
<라가 레이널드에게 힘을 선사해주었는데 그것이 사실 라의 본체였다.>
창조신임에도 불구하고 '라'는 절대적으로 완벽하고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라 스스로가 언급을 한다. 즉 자신이 이 세계를 창조했으며, 이 세계의 모든 근간이 되는 인물인 건 맞으나 그 자신 마저도 범접할 수 없고, 어길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작중에서 누누이 언급을 한다. 필자의 생각에는 그 대사가 아주 중요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말이 있다. 라틴어로는 기계 장치 위의 신이라는 뜻인데 의미하는 바는 어떠한 작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아주 쉽게 해결해버리는 일종의 초월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떠한 작품의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그 상황과 배경을 봤을 때 도저히 그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절대로, 아무리 쥐어짜내봐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위기에 봉착했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도, 내면에 있는 힘이 각성한다 해도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그 과정이 해결된다 하여도 독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그런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말이다. 근데 그런 상황을 어떠한 존재가 와서 갑자기 해결해버렸다. 그 존재는 자신이 이 세계를 창조한 신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창조주, 즉 세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위치한 초월자라는 것이다. 그럼 이것이 바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간단하게 해결해버렸으니까. 그러나 이 레사에서 '라'라고 불리우는 초월자는 누누이 말한다. 자신조차 범접할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이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창조주인 자신조차 말이다.
<각성한 레이널드의 모습>
이렇게 시즌2는 아레스의 죽음과 많은 복선들과 함께 마무리 된다. 세계의 종말을 암시하는 라의 말들과 검은 레사의 진정한 정체 등, 의미심장한 복선들을 남기고 시즌 3를 예고하며 끝이 난다. 즉,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것.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은 마지막 3부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3부에서 어떠한 전개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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