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저주를 풀기 위한 스킨십 ( ͡° ͜ʖ ͡°) '무주의 맹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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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전해오는 산신이나 마을신이 있었고, 그러한 신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또 대부분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높고 큰 나무를 당산목으로 정해 매년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거나 서낭당이라 하여 나무 밑에 돌을 쌓아 소원을 비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
이러한 행위들은 미신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정과 마을의 안위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행해졌던 행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삼신할미는 아기를 점지하고 산육을 관장한다는 신으로 알려져있는데, 아기의 생일날 수수팥떡과 생일상을 차려놓고 아기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하는 경우가 아직까지도 많이 있다.
삼신할미는 아기를 점지하고 보호해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는데 뜻밖에 삼신할미에게 저주를 받은 채로 태어나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산신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고교생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무주의 맹시'가 그것이다.
웹툰 무주의 맹시의 주인공은 고등학생 '주세아'와 '하주환'이다.
이 두사람의 인연은 태어나기 전부터 얽혀 있는데 두 사람이 태어나기전 세아의 엄마와 주환의 엄마가 삼신할미가 등장하는 같은 태몽을 꾸게 되는 것이 그 시작이다.
그 꿈의 내용은 그 둘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쪽짜리 운명을 타고난 두 사람의 명이 달라질 것이라는 내용으로, 그 이 후 우연인지 운명인지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에 두 사람이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같은 병실에서 만난 두 사람의 엄마는 절친이 되고 어릴때부터 세아와 주환은 항상 같은 학교, 같은 반이 되며 무엇을 해도 지독하게 엮이는 상황을 겪게 된다.
고등학교만은 서로 다른 곳에 가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결국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학교 뒷산에서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어 제일 가기 싫었던 고등학교에 같이 배정받게 된다.
물론 학교에선 절대로 서로 아는 척 하지 않고, 친한척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 상태지만 매번 엮이는 상황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우연이라고 핑계를 대기도 지칠 정도로 두 사람의 인연은 끈질기다.
세아는 두 사람에게 걸린 삼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데 그러다 용하기로 유명하다는 신들린 타로라는 타로집에 주환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무슨 영문인지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고 하며 덧붙여 구미호를 조심하라는 뜬금없는 타로집 주인의 문자에 허무하게 돌아서는데 그 이후로 두 사람에겐 더욱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신들린 타로라는 곳은 북악산신 '금희'가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산은 모두 산신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모두 산의 정기를 품고 있는 산신들이다. 그리고 세아와 주환은 태어날 때부터 산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산의 정기를 가지고 태어난 존재들인데, 산의 정기는 본래 몇백년의 수행을 해야만 가질 수 있는, 그만큼 오랜 시간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신기하게도 세아와 주환은 저절로 그 힘을 나눠 가진 상태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세아와 주환이 성장해 감에 따라 힘이 강력해지며 이러한 산의 정기를 품은 어린 인간들에 대한 소문은 잡귀들과 모든 산신들, 그리고 산신들의 기운을 빼앗아 간다는 어린 구미호에게도 알려지게 된다.
한편, 신인 아이돌 연습생인 '노명'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주환과 세아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신비로운 외모에 큰 키를 가진 그는 사실 산신의 기운을 노린다고 알려진 어린 구미호로 산의 정기를 가진 세아와 주환을 찾아 그들이 다니는 학교로 찾아온 것이었다.
사실 북악산신 금희는 삼신이 저주를 걸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는데, 삼신은 자신이 직접 점지한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기에 그런 저주를 내렸을리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누군가 삼신인척 하며 세아와 주환의 운명에 개입한 존재가 있다는 생각에 이른 금희는 세아와 주환을 불러 저주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알려주겠다 한다.
바로 그 방법은 세아와 주환 둘 중 한명이 산신이 되어 저주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 저주를 걸어 놓은 진짜 존재를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저주를 풀 수 있게 될 거란 것이다.
이에 산의 정기를 더 많이 가진 세아가 주환의 기운을 흡수해 산신이 되기로 하는데, 세아가 주환의 기운을 흡수하기 위해선 둘이 함께 있어야 하고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등 접촉을 더 많이 해야만 한다는 사실!
결국 내키진 않지만 저주를 풀기 위해 두 사람은 규칙을 정해 스킨십은 손 잡는 것 외에는 안되고 저녁 시간마다 만나 기운을 흡수해 보기로 하는데, 그러면서 주환은 애써 외면하려 했던 세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맞닿드리게 되며 괴로워하게 된다.
또한 계속 세아의 주변을 맴돌며 다정하게 구는 노명의 존재도 주환에겐 거슬리기만 하는데, 주환의 이러한 마음도 모른 채 세아는 노명과 주환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며 세사람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며 노력한다.
사실 무주의 맹시는 전형적인 학원물, 고교로맨스물로 흘러갈 수도 있었을 이야기에 삼신할미의 저주와 산신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지며 뻔하지 않게 흘러가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림체 또한 뛰어나 자꾸만 눈길을 사로 잡는 작품이다.
결국 이야기를 읽다보면 소꿉친구인 주환과 구미호인 노명 사이에서 뜻밖에 삼각관계에 빠진 세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그러다 보니 독자들 사이에선 주환파와 노명파로 나눠지며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네이버 최강자전에서 연재되었다가 정식연재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그림과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 전개로 눈길을 끄는 마누비 작가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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