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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재미, 감동, 교훈 완벽 그 자체! <퍼펙트 게임>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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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4-05-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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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메이저, 원아웃. 야구만화라고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작품들이다. 셋 모두 일본작품이라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작품들 못지않은, 아니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야구만화가 한국에 있다. 바로! D사의 <퍼펙트게임>이다.



야구만화 = 소년만화? NO!(feat. 중2때까진 늘 첫째 줄에~)

대부분의 스포츠 만화 속 주인공들은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이다. 이는 비단 스포츠 만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장르를 관통하는 법칙과도 같은 현상이기도 하다. 사실 주인공이 어려서부터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독자로서 매우 흐뭇한 일이지만, 그로인한 식상함과 소년만화 특유의 설정, 스토리 전개방식들은 자칫 잘못하면 독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램덩크와 같이 언터쳐블한 명작반열에 오른 작품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작품들이 슬램덩크와 같이 과감한 결말을 내버리지 못한 탓에 명작의 반열에서 미끄러져 추락해버리기도 한다.(이 때문에 야구만화는 메이저보다 H2를 더 좋아한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 볼 때 <퍼펙트게임>은 특별한 야구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이 3~40대의, 심지어 환갑을 넘은 성인들에 야구는 프로야구가 아니라 사회인야구, 그러니까 동네야구(사회인 야구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가 메인이다. 풋풋한 소년, 소녀들이 등장해 중, 고교야구를 제패하고 나아가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이야기가 아닌 수염이 거뭇거뭇하고 배나온 아저씨들의 동네야구 이야기라니... 왠지 흥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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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20대 멤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쥬륵 


주인공이... 누구시죠...?

스포츠 만화는 특정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 것이 거의 정형화된 공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의 성장과 배경등을 이해하면서 스포츠 경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보려면, 다수의 주인공이 등장하기에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퍼펙트게임>은 특별하다. 물론, 작품 속에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조금 더 부각되는 인물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슬램덩크 속 강백호, H2의 히로, 피구왕 통키, 메이저의 고로 등과 같이 명백한 주인공이라 부르기 힘들다. 신입사원 오찬호, 각각 빵집, 수제비 집, 생선 가게 사장님인 공태우, 박희옹, 강용식등, 이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퍼펙트게임>속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 어떤 독자들도 이에 대해 불만이나 의문을 품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등장인물들의 개개인별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들려주는 작가에게 감사를 표할 따름이다. 또한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 모든 ‘사야인’들이 이 만화의 주인공이다. (실제로 필자 또한 취미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있자면 내가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진짜 스포츠 만화

스포츠 만화에서 현실성을 따지기 시작하면 재미가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너무 비현실적이어도 흥미가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만화는 현실과 비현실성의 경계를 잘 넘나드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퍼펙트게임>은 어떤가, 사실 <퍼펙트게임>은 현실과 비현실성의 경계를 잘 넘나드는 웹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중심의 추가 비현실보다는 현실쪽에 지나치게 가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150km를 뿌려대고 삼진을 밥 먹듯이 잡아내거나, 쳤다하면 홈런에 외모까지 수려한 주인공들이 넘쳐나는 야구 만화들 속에서, 90km대의 아리랑볼과 걸핏하면 나오는 수비에러 등, 실제로 야구를 해보면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떡하니 등장한다. 며칠만에 변화구를 익히며 강해지는 투수도 없고, 계속해서 강한팀을 만나며 꾸역꾸역 이겨나가지도 않는다. 게다가 등장인물 모두들 야구를 우선적으로 두고있지 않는 평범한 사회인들이다. 그렇다보니 인원을 9명 모으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고 이기는 것은 그 다음 문제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지독히도 현실적인 이 만화에 독자들은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번쯤은 타자들이 쳐내지도 못할 강속구와 마구를 뿌려대고, 홈런을 빵빵 쳐대는 타자가 등장해주길 바랄만도 한데 독자들은 안타 맞을까봐 불안하고, 삼진 당할까봐 긴장되는 속에서도 엔젤스 플레이어들에 웃고 감동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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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들의 인생이야기


<퍼펙트게임>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철부지들이다. 나이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모두들 야구를 좋아하는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야구를 걱정없이 할 수 있는 소년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든다. 회사, 가게에 치이고 와이프한테 치이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왜 야구만화는 청춘 주인공들의 전유물이었는지도 알 것 같다.
흔히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명언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말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야구의 매력에 빠져 대한민국 최고로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하지만,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으며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멋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 보다, 새벽같이 일어나 흙지에서 땀 흘리고, 각자의 생업전선에 뛰어드는 이들한테야 말로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멋진 것은, <퍼펙트게임> 속에서 야구 경기의 비중도 높지만, 등장인물 개개인의 생활과 인생에 대해서도 높은 비중을 두고 다룬다는 점이다. 그들의 인생이야말로 우리네 서민들의 일상과 다를바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이간다. 또, 이 철부지들의 여정이 꼭 행복한 결말에 다다르기를 바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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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회 시끄러운 만화 <퍼펙트 게임>


끝으로

<퍼펙트게임>이란 투수가 타자에게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주지않고 말그대로 퍼펙트하게 틀어막는 게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명의 영화와는 달리 <퍼펙트게임>속에서 그런 강력한 투수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야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퍼펙트 게임'은 꼭 경험해보고 싶은 꿈과 같기에, 그리고 왠지 이 만화에서는 그 꿈이 이루어 질 것 같기에, 독자들은 공하나에 울고 웃는 주인공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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