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장모님과 음험한 음모 '이러지마! 김서방'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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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지훈'은 인천공항에서 세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연히 공항에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엄청난 미인을 만나고, 기억을 되새기며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놀랍게도 바로 그 미인이 집에 와 있었습니다. 와이프인 '주리'가 설명하기를 이 여자, '애란'은 그녀의 엄마였습니다.
즉 지훈의 입장에서는 장모인 셈이죠. 애란이 많이 어린 나이에 주리를 낳았고, 정황상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했는지 모녀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첫 만남 당시 애란은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부부의 집을 떠나지만, 장모를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에서 장모와 부부 간의 동거는 법칙과도 같으니까요. 그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지 않으면 장모가 등장할 이유도 없겠죠.
지훈과 장모 애란 사이의 썸씽은 그다지 특이할 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모를 내세운 성인 매체는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본 적은 없지만,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딱 그런 내용들입니다. 애란이 대략 40대 정도로 설정했다지만 작화만 놓고보면 조금 성숙한 인상의 20대 후반 내지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점도 전형적인 장르의 관습을 따르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뻔해지는 스토리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 웹툰은 한 가지 양념을 더합니다. 바로 애란과 그 가족들을 노리는 치킨집 사장의 음모인데요. 쌩뚱맞게 닭집 사장이 왜 튀어나오는가 하면, 사실 애란은 동네 상가의 건물주로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직접 상가를 관리하게 됩니다. 그러자 닭은 제대로 팔지도 못하면서 무서운 피지컬로 동네 여자들과 그렇고 그런 짓만 하고 다니는 이 사장님이 월세가 밀리며 퇴거당할 위기에 처해, 이를 극복하고자 애란에게 음모를 꾸민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무슨 음모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까지 무시무시한 내용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치킨집 사장님의 포쓰도 의외로 상당한지라 다소 고전적이기까지 한 장모와 부부들의 캐릭터 메이킹에 비하면 오히려 기대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메인인 장모님이나 주인공과의 관계 같은 핵심적인 줄거리가 엉망이라는 의미는 아니고요. 이런 장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난히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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