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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인간의 한계는 끝이 없다, '그린보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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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34회 작성일 24-05-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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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이 없고,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젠간 결실을 맺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상대방은 '네가 아직 어려서 그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라고 대답할 것이다. 맞다. 현실의 벽은 어릴 적 상상하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단단하고, 높다.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가 경험을 쌓기 시작한다면 그 사실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어릴 적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순수한 의도로) 원대한 목표를 쉽게 말한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개념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 둘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허들이 높아짐을 느끼고 원대했던 꿈은 조금씩, 조금씩 현실과 타협을 하게 된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예외는 존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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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보이'의 주인공, '정태진'은 그 현실의 벽을 부숴버린 입지전적 인물이다. 많은 이들이 그를 이끌어주고, 응원하여 성장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끈기, 즉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목표를 향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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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초반에 태진은 평범하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같은 반 동급생이자 여주인공인'재인'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그로 인해 그녀가 다니는 체육관까지 등록한다. (복싱 체육관, 재인이는 프로를 준비중인 복서이다.) 같은 체육관에서 같은 운동을 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차츰 재인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을 때, 그에게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학교에서 재인을 좋아하고 있던 선배들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심지어 그 장면을 녹화한 동영사이 인터넷에 유포된다. 이 사건을 통해서 태진은 적지않은 충격을 받게된다. 수치심과 무력감, 남자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여성에게 비춰질 자신의 이미지 등(재인은 이미 여자들 중에는 당해낼 상대가 없다.) 그 사건은 그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로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태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트라우마에 지지않고서 오히려 그는 그 트라우마를 넘어서기 위해 각성한다. 더욱 더 복싱을 열심히 하고, 노력하며 자신이 두려워하는 부분을 부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상당히 멋있다.)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으면 주춤할 법도 하다만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태풍이 불어와도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굳건한 나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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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복싱을 배우던 도중, 자신을 괴롭히던 학교 선배 한 명과 연습 경기를 치루게 될 기회를 얻게 된다.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극복해내기에는 아주 적절한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말은 쉽지만 자신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괴롭히던 선배와 당당하게 몸으로 맞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태진은 더 오랜 복싱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팔을 뻗지 못한다. 하지만 그 누부고다 정신력이 강한 그는 결국 극복해내고 당당하게 이기게 된다. 이후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며 꿈을 키우던 태진, 그 과정에서 재인과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하며 그는 세계 최강의 복서가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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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태진>


그리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되고, 자신의 목표를 이뤘음과 동시에 무언가 허망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그에게 복싱을 알려주었던 윤수가 나타나 자신과 붙어보자는 얘기를 한다. 자신에게 가르침 받던 동생이 아닌, 한 명의 선수로서 붙고 싶다는 것. 그 얘기를 들은 태진은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불타고 있음을 느끼고 프로로 전향하기를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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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로 전향해 운동을 한다.>


그렇게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태진은 아마추어 복싱선수가 되고, 재인이의 남자친구가 되고, 든든한 친구가 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또 때로는 무척이나 찌질한 그가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점은 단 하나였다. '노력', 단지 그 하나로 그는 세계 최고의 복싱선수가 되었다. 여자친구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위해서, 친구들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끈임없이 노력한 결과가 그의 결말이다. 이 웹툰을 보다 보면 평범한 한 소년이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그와 함께 성장하고, 어느덧 그가 챔피언이 됐을 때 그 감정은 필자는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나 또한 그와 같이 성장을 했기에.. 그가 챔피언이 되었듯이, 나도 무엇인가 되었고 무엇인가 성장했다. 에필로그라는 네 글자를 보는 순간, 아쉬움이 밀려들었고, 그가 챔피언이 된 순간 눈물이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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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나오는 장면이지만 사실 엔딩의 복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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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과 태진의 챔피언 벨트.. 감동.. 그 자체..>


자신의 멘토와도 같은 윤수와 프로가 되어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결승링에서 붙는 그 기분을 독자인 나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에필로그 이후 재인과 태진이의 챔피언 벨트가 한 집에 걸려있는 장면을 봤을 때는 감격을 넘어서 무언가 엄청난 만족감을 느꼈다. 간적접으로 어떠한 남성의 인생을 대신 살아본 것 같은 그런 오묘한 느낌. 그리고 뼈저리게 느낀 것은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노력 뿐이라는 것이었다. 한계를 정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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