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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이계진입 드래곤 빙의물인 줄 알았지? <여고생 드래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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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3회 작성일 24-05-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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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진입은 여전히 판타지·무협 장르물에서 각광받는 소재입니다만... 00년 전후로 하여 '교통사고로 사망, 눈을 떠보니 드래곤이 되었다' 라는 류의 보다 정형화 된 이계 진입 드래곤 유희(깽판)물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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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적으면서 찾아보니 <묵향> 등 고전 작품들이 웹툰화 된 것처럼 이계 진입 드래곤 환생빙의물의 바이블 같은 모 작품도 이미 웹툰화가 진행되어 메이저 플랫폼에서 한창 연재 중이군요. 재밌는 세상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정말 진리인 것 같아요.

네이버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르인데요.
보통 이런 클리셰 덩어리에서 장르의 성격을 대폭 비틀어서 나오는 작품들은 의외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고생 드래곤>이라는 신작이 바로 그러한데 설정과 세계관(?)만 놓고 보면 앞서 언급한 전형적인 구조입니다만 일단 여고생 여주가 드래곤이 됐지만 이 세계의 드래곤은 폴리모프 따위는 쓰지 못해서 도마뱀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은 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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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웹툰이 무슨 내용(장르)인가 하면... 대놓고 개그물입니다.

마법은 못 쓰더라도 인간의 신체능력을 아득히 초월하는 두려운 존재로 빙의한 여주인공 '김민지'는 말 그대로 21세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고생이고, 또 이계로 떨어져서 드래곤이 되자마자 무슨 심각한 목숨의 위협을 받는 것도 아니라서 여고생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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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입니다.

강대한 드래곤의 안에 들어있는 영혼이 한국의 여고생A 민지 양이라면 그리고 세계가 적당히 유머러스하고 만만한 판타지 월드라면 그 간극은 꽤 재밌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겠죠.

마을 사람들이 잔뜩 두려워하며 황금을 갖다 바치지만 탐욕스러운 드래곤이 아니라 측은지심이 넘치는 민지 양은 애들이 굶고 있다는 한마디에 금을 모두 돌려주고, 마을에서 강한 힘을 요구하는 일들을 도와주고... 뭐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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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에 대한 반응은 개인차가 워낙 심하게 단언하기는 좀 그렇지만 필자는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어지간해서는 미리보기에 돈을 쓰는 일이 잘 없는데 적은 초기분량이 아쉬워서 쿠키를 태웠을 정도로요.

앞서 언급한 재미날 수 있는 설정(여고생 드래곤)을 십분 활용하고 있고, 의외로 잘 뜯어보면 작화 퀄리티도 매우 우수한 편이고, 조연들도 개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그냥 웃깁니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특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테고, 그게 아니더라도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원하는 독자가 있으시다면 과감히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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