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유부녀라고 속이고 시작한 연애?!'위장불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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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위장불륜'은 특이한 작품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작가가 아닌 일본 작가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히가시무라 아키코는 해파리공주, 패션걸 유카 등의 코믹 순정물로 유명한 작가로 한류의 굉장한 팬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만화를 보다 보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한국 남성에 대한 이미지가 마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 하게 좋게 그려지는데 한류를 사랑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에선 찾을 수 없는 매력을 느끼면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 그리는 우리나라 풍경은 마치 우리가 유럽 어느 도시를 바라보는 것 처럼 아름답게 그려지고, 한국 남성인 남자 주인공 '조반희' 역시 한국 드라마를 본 외국인들이 한국 남자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을 그대로 적용시켜 부드럽고 다정한 남성상으로 그려지고 있어 정작 한국 사람이 보기엔 마치 다른나라 이야기를 보는 듯한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30세의 일본인 여성 '하마쇼코'로 언니부부와 함께 부모님 댁에 살고 있으며 주변인들에 의해 노처녀로 취급되고 있다.
20대 후반부터 미팅, 소개팅, 맞선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 동원하여 결혼할 남자를 찾고 있지만 쇼코가 찾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란 쉽지가 않다. 어느날 계약직으로 일하던 쇼코는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여행을 떠나는 날 언니의 코트를 빌려 입는다.
그리고 우연히도 그 코트 주머니에 언니의 결혼반지가 들어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쇼코는 실수로 반지를 잃어버릴 뻔 하지만 25세의 사진작가 '박조반희'라는 한국 남성이 반지를 찾아주며 특별한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일본에서 유학을 했던 조반희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쇼코의 결혼반지를 보고 그녀에게 유부녀냐고 묻는다.
이에 쇼코는 자기도 모르게 유부녀 행세를 하게 되고, 남편없이 혼자 관광차 여행을 왔다는 쇼코에게 조반희는 반지를 찾아 준 보답으로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조반희의 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쇼코의 여행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미 쇼코는 조반희를 보고 첫눈에 반한 상태였고, 조반희는 그녀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쇼코에게 자신과 불륜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동안 솔직하게 고백을 하면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차이거나 스토커로 오인받거나 했던 기억이 있는 쇼코는 자신이 유부녀라고 속여서라도 잠시나마 조반희와 추억을 만들자고 생각하고 그 둘은 불륜을 시작한다.
쇼코는 점차 조반희에게 빠져들지만 이미 유부녀라고 거짓말을 했고, 또 자신은 곧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란 생각에 한국에 있는 잠시 동안만이라도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결국 쇼코는 거짓말을 했음을 밝히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가고 이렇게 그 둘의 관계는 끝나는 가 싶었는데.....쇼코의 계획과 다르게 쇼코가 언니의 결혼반지를 조반희와 함께 머물렀던 호텔방에 두고 나오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결국 조반희가 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한 쇼코는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고, 반지만 찾아서 오자는 결심은 조반희를 보는 순간 무너지고 만다. 그리고 조반희는 쇼코에게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결국 쇼코는 유부녀라는 거짓말을 그대로 간직한 채 조반희와 함께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사실 작품 속에서 조반희가 언급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일본은 불륜을 소재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실제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불륜을 쉽게 생각하는 듯 싶다.
그래서 제목부터가 불륜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이 작품에 대해 처음 우리나라 독자들의 반응은 불륜미화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쇼코는 왜 누군가에게 쫓기듯 결혼을 하려고 노력했는지, 그리고 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도 솔직할 수가 없는지, 남들과 똑같이 결혼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만이 행복인지, 또 조반희는 왜 유부녀라고 밝힌 쇼코와 불륜을 하자는 발칙한 제안을 하고 그녀를 흔들어 놓는건지에 대한 속사정과 이유들이 조금씩 밝혀지며 처음 예상했던 막장불륜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란 걸 확인할 수 있다.
또, 유부녀와 대놓고 불륜을 하자는 조반희에 대해 처음엔 부정적인 독자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점차적으로 조반희가 쇼코의 거짓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왜 그가 그런 제안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 작품엔 쇼코의 위장불륜 이야기 외에 진짜 불륜이야기도 등장하는데, 바로 요코의 언니 '하마요코'가 그 주인공이다.
요코는 잘생긴 외모에 능력도 뛰어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완벽한 남편을 가졌지만 남몰래 어린 남자와 불륜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결국 쇼코에게 불륜현장을 들키게 되는데, 평소엔 수수하고 화장끼 없는 얼굴이지만 불륜남을 만날 때 요코는 화려하게 화장을 하고 치장을 한 반전 모습을 보여준다. 요코는 불륜 현장을 들킨 뒤 쇼코에게 자신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남부러울 것 없는 요코가 왜 어린 남자와 불륜을 하고 있는지 그 부분도 앞으로 무척 궁금해 지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또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특이한 설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쇼코의 머리에서 튀어나온 혹이다.
처음 조반희를 만났던 비행기에서 머리를 부딪히며 생겨난 혹인데 쇼코가 당황하거나 멘탈이 붕괴될 때 수시로 튀어나와 쇼코에게 직언을 퍼붓거나 비난 하거나, 나쁜 행동을 부추기기도 한다. 처음 쇼코가 생판 처음 보는 조반희를 따라가고 식사를 하게 된 것도 이 혹이 계속 부추겨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쇼코가 언급하기도 하니 말이다. 어찌됐든 쇼코의 자의식에서 파생된 듯 쇼코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존재로 작품속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쇼코는 과연 언제까지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두 사람은 또 어떤 사건을 맞게 될까?
쇼코의 언니 요코의 불륜은 비밀로 지켜질 수 있을까?
보면 볼수록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위장불륜, 색다른 코믹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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