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웃픈병맛 - <공대생 너무 만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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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금요웹툰 <공대생 너무 만화>는 컷툰형식으로 전하는 최삡뺩의 개그웹툰이다.
<공대생 너무 만화>는 20살, 그러니까 대학교 신입생이 주인공.
수능도 내신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명문대 간판을 노리고 ‘사회에코시스템디자인과’에 지원, 합격하면서 그의 대학생활이 시작된다.
어찌 보면 이것이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으로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데, '사회에코시스템디자인'이라는 뭘 하는지 모를 과가 바로 지난해의 '토목공학과'로 밝혀지면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고달픈 공대생 life가 바로 이 만화의 내용이다.
▲ 컴공과 친구가 이장면을 보더니 이티셔츠를 진지하게 자기도 하나 가지고싶단다.
나름의 반전도 있었고 남녀 간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토목공학과'가 '사회에코시스템디자인학과'로 이름만 바꿨다는 (작가 본인이 선택한)핵심적인 이야기로 사회전반에 대한 비판이 좀 더 신랄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병맛을 가미한 블랙유머로 쓰기 좋았을 것 같은데, 그보다 전공과 관련이 덜한 개그와 남녀문제로 무게가 실린 것이 다소 아쉬웠다.
▲ 주인공이 공대라는것을 모르고 들어온것말고도 숨어있다 반전!
그럼에도 한 화 한 화 재미있게, 그리고 계속 다음 화를 기대하는 것은 작가가 최삡뺩이라는 점 때문이다.
<미숙한 친구는 G구인>을 연재한 작가로 유명한 최삡뺩이지만, <최삡뺩 in kaist> <당신과 나의 Life> 등 이미 공대생 관련 개그만화를 그린 바 있다. 공대생의 웃픈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하는 것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장담한다. 엠티에서 고전역학 제 1법칙을 몸으로 표현하라고 했을 때는 진짜 ‘너무 만화’라는 소리가 다 나올 정도다.
<미숙한 친구는 G구인> 보다 병맛느낌이 빠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아직도 캐릭터하나하나 대사하나하나에서 그의 병맛은 건재한 것으로 보인다. 병맛이 있으면서도 취향을 덜 타는, 대중지향적 작품이 된 것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이과생은 알아서 웃프고 문과생은 몰라서 웃픈 만화, <공대생 너무 만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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