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우리는 꿈에서 만난다, <나타나주세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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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7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도 에어컨을 틀어주기 시작했는데요. 이럴 때 생각나는 장르가 있죠. 바로 공포입니다! 공포라고 해서 다 같은 공포가 아닙니다. 그 안에서도 다양한 느낌으로 나뉘는작품들이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주변 공기가 차가워질 정도로 무서운 흐름도 좋지만, 은은하게 싸하면서도 감동까지 가져갈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좋아합니다. 그 특성을 잘 반영한 웹툰 하나 보실래요?
기현대학교 조소과 1학년 지용. 스무 살이라는 나이답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셨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지용을 걱정하고 있네요. 그들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고 있으니까 지용은 술에 약한가 봐요. 항상 비틀거리면서도 자신은 괜찮다고 말한다네요. 오늘도 역시 그러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걱정이 되어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는데요. 그런 제안을 극구 사양하는 지용.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보내놓고서는 몇 걸음 걷지 못하고 공원 벤치에 주저앉아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술에 엄청나게 취한 모양이죠. 잠깐만 눈 붙이고 다시 일어난다고 해놓고서는 잠자리에 들어버립니다. 다행히도 그런 지용을 깨우는 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긴 생머리의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지혜입니다.
여기서 다음으로 이야기를 넘기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귀신의 이미지는 뭔가요?
담뱃불을 빌려달라던 지혜. 첫눈에 반해버린 지용이는 학교로 돌아가 지혜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해요. 분명 자신과 같은 대학교, 그것도 같은 학과라고 알려주었는데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 명에게 물어도 찾을 수가 없자 오래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고 있는 마당발 선배에게 묻죠. 선배는 다행히도 지혜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혜는 2년 전에 자살을 했다네요.
지용에게 있어 이 말은 충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담뱃불을 붙여주기 위해 자신은 피지도 않으면서 라이터까지 샀다고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시 한번 지혜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꿈속이었어요. 자고 일어나니 지혜는 사라지고 잠들었다 일어난 자신의 모습만 남았죠. 이상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꿈속에서 지혜에게 건네주었던 라이터가 현실에서도 사라졌어요.
학교를 헤집어놓으면서 단서를 찾으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지용이의 속만 타들어 갔을 뿐이죠. 알게된 것은 하나뿐이었습니다. 자신이 잠자리에 들면 과거로 넘어가 지혜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요. 더불어서 과거에서 어떠한 변화를 주면 그것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 또한 알아냈습니다. 늘 그렇듯이 지용의 잠과 함께 둘의 만남은 다시금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지혜의 침대 위가 그 장소라는 것이죠. 가장 안락해야 하는 공간에 낯선 이가 침범해서 놀란 지혜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임을 알아 당황하는 지용. 둘은 겨우 놓아버린 이성의 끈을 주어 들고는 상황을 파악하게 됩니다.
지혜는 미래에서 왔다는 지용의 말을 듣고는 실험을 하나 합니다. 그 실험이라는 것의 내용은 이랬는데요. 잠에서 깨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 처음 만났던 공원으로 약속한 시각에 갑니다. 이때 과거에서 사는 지혜는 벤치에 낙서해요. 그리고 그 변화가 정말 반영되는지 지용이 확인하는 거죠.
실험은 대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용이의 마음은 시원치 않는데요. 자꾸만 자신이 좋아하는 지혜 옆에 남자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 지용의 선배였습니다. 과거에서 지혜의 동기라니까 당연한 이야기겠죠. 이 사실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던 지용은 이 남자를 찾아가 지혜에 관해서 물으려고 했지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리를 떴죠. 현실과 과거에 대한 정보 캐기를 다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옆에 아른거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심통이 난 연하의 마음을 누나가 모를 리가 없죠. 남자친구냐고 묻는 지용이에게 그저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황에 머리 아플 지용. 한 가지 고민은 해결이 되었겠네요. 누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애초에 너랑도 이런 일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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