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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2회 작성일 24-05-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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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305호에! / 와난 / 네이버




그들은 특별하다고, 아니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옷입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하는 행동들도 그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소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는 단순하게 오해한다.

그리고 그것이 맞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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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작가는 매우 똑같은 우리네들의 이야기에 단 한가지만 바꿨다.

등장인물의 성적취향.

그것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들이 다 똑같다.

모두 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똑같은 것을 먹고 똑같은 생활을 한다.

그들 역시 감정이 있고 상처를 받으며 그것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여느 남자와 똑같은 이제 막 20살이 된 청년 김정현,

그리고 그의 게이 룸메이트와 남다른 성향을 가진 주변인들은 매일매일 시트콤 같은 일상 속에서 진지함을 겪는다.

그러나 매우 시트콤같아서 이 웹툰을 보는 내내 이상한 취향에 눈살이 찌부려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가게된다.

그들의 삶이 너무 웃기고 재밌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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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라는 것이 어쩌면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작가는 이런 거부감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동성애가 뭐 어때서? 인정해! 라고 우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우리와 그들도 우리와 별 다를바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그들도 그렇게 상처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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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라는 것이 아까도 말했듯이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돼지바를 싫어하는 친구에게 덥다고 해서 돼지바를 먹으라고 강요할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 친구가 돼지바를 싫어하는 것이 개인의 취향 차이기 때문에 강요도, 뭐라고 할 수도 없듯이

그 친구도 역시 반대로 돼지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것이 왜 좋냐며 비난하고 비아냥 거릴 권리가 절대적으로 없다.



http://blog.naver.com/wjddkswlsl/221055043233

[출처] 와난 - 어서오세요 305호에|작성자 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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