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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4-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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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대통령>, 얼큰하고 시원한 힐링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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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툰 금요웹툰 연재중

글/명랑 그림/신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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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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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중도하차가 된 KTC 방송국 제작진들. 의미 없는 회의, 진부한 아이디어에 피디부터 작가들까지 하나 둘 지쳐 가는데, 그 가운데 이미 넋이 나가버린 한 여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막내작가 ‘묵은지’ 되시겠다. 늘 밝고 긍정적이던 그녀가 말 그대로 10년 묵은 묵은지처럼 푹푹 찌들어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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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구공탄’과의 이별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별의 사유는 다름 아닌 라면! 둘만의 특별한 날인 기념일에 집에 찾아온 은지에게 ‘스페셜한 날이라면’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름을 붙여가면서 라면을 끓여준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참다못한 은지는 헤어짐을 고했고 실연의 후유증은 회의 시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회의 시간 내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리와인드하며 곱씹고 있던 은지는 결국 피디에게 정신차리라며 한소리를 듣고 마는데. 그때 은지가 중얼거린 한 마디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라면같은 거 이제 지겹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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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피디의 머릿속에 전구가 들어오고, 번뜩이는 기획안이 떠오른다. 바로 지겨운 라면을 자신의 개성에 따라 색다르게 끓여 경쟁하는 라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단체 하차 위기에 놓여있다 구사일생한 제작진들은 프로그램 제작 허가를 받자마자 본격적으로 라면 대통령을 찾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수천 명의 지원자를 받는데 성공한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별한 도전, <라면 대통령>. 과연 누가 대통령의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그리고 공탄은 다시 한 번 재기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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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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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를 꿈꾸는 27세 구공탄. 넉살 좋고 의리 있는 성격 탓에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어울린다. 직업은 좋게 말하면 취업 준비생, 나쁘게 말하면 백수다. 5년간의 자취 생활덕분에 라면 끓이는 실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실연과 진로에 대한 자괴감으로 인해 한동안 폐인처럼 지내다 우연히 ‘라면 대통령’ 광고를 보고 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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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방송국 막내 작가 묵은지. 귀엽고 아담한 외모와는 달리 이름처럼 구수한 성격이 매력이다. 일할 때는 누구보다 똑 부러지지만 평소에는 덤벙거리기 일쑤. 돌부리 하나 없는 평지에서 넘어지는 것이 주특기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여자라고 할까. <라면 대통령>으로 인해 ‘구남친’ 공탄과 재회하게 되지만 이미 그녀의 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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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셰프 강풍기가 있다! (물론 아직 사귀지는 않지만 둘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건 사실이니 그렇다고 쳐두자.) 깐풍기를 연상케 하는 이름처럼, 깐깐하고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지만 은지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다감하다. 어렸을 때 프랑스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갖고 있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자신을 버린 부모님에게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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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힘이 넘치는 태권도 소녀 미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꿈을 접게 된다. 꽤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다 풍기의 음식을 먹고 요리라는 새로운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풍기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지만 예상외로 부끄러움이 많아 티를 잘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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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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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라면 대통령>은 ‘라면 대통령’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웹툰의 주요 소재를 가상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설정한 건 꽤 대담한 도전이다. 웹툰 작가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이나 등장하는 인물에 따라 웹툰 속의 프로그램 자체가 독자에게 지루하고 루즈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작가의 도전은 복불복이나 다름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라면 대통령>은 복불복 중 ‘복’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끓일 수 있는 ‘라면’으로 요리 서바이벌을 진행한다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자체가 신선했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왜 지금까지 이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본인 또한 웹툰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


서바이벌에 도전장을 내민 참가자들 또한 <라면 대통령>의 소소한 재미가 되어준다. 자타공인 국밥 장인 욕쟁이 할머니 고선지, 아프니까 TV 최고 인기 푸트파이터 BJ 먹달, 행정고시 준비생, 전화 상담원 소심애, 주한미군 취사병 빅 존슨 등 나이와 직업을 불문하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볼거리는 더욱 풍부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전자들 모두 하나같이 저마다 실패한 경험과 아픔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별한 도전’이라는 라면 대통령의 기획 의도를 더욱 빛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웹툰을 보는 내내 실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마스터 셰프 코리아’나 ‘한식대첩’이 계속해서 연상되었다는 것이다. 무작위로 받은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해야 하는 미션이나 팀 미션은 이미 실제 TV 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뤘던 포맷이다. 웹툰 작가에게 PD의 역량까지 바라는 게 무리인 것도 같지만 <라면 대통령>을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참신한 전개가 필요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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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아.라.레


웹툰을 보다보면 스크롤을 내리면서 동시에 침을 꼴깍 꼴깍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가끔은 웹툰에 등장하는 라면의 비주얼에 홀려 정작 무슨 내용인지 잊어버릴 때도 있다. 완성된 라면을 꽤 리얼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그림 실력도 독자들의 위를 괴롭게 하는데 한 몫 한다. 결국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책상 위의 컵라면을 흘깃 보며 ‘먹을까, 말까’ 수천 번을 고민하지만 부엌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선뜻 떨어지지를 않는다. 웹툰 속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휘황찬란한 라면에 위축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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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다. 독자들을 위한 라면 비법 전수 시간. 이름하야 아주 특별한 라면 레시피, ‘아.라.레’! 아.라.레는 웹툰에 등장하는 라면의 레시피를 작가가 직접 요리하며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아주 친절한 특별편이다. <라면 대통령>을 연재하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라면을 연구를 했는지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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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레시피도 다양해 입맛에 따라, 혹은 그 날 그 날 끌리는 라면에 따라 골라서 끓여먹을 수도 있다. 공탄을 실연에 빠트린 주범 ‘스페셜한 날이라면’부터 어묵 라면, 묵은지 라면, 라면전, 라면 파르페까지. 질리도록 삼시세끼 라면만 먹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알찬 레시피는 없다. 어쩌면 애독자들은 웹툰의 본 내용보다 아.라.레가 업로드 되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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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 얼큰하고 시원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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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는 시간, 3분. 이 3분동안 <라면 대통령>은 실패로 아파하는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라면은 단지 독자를 배고프게 만드는 것이 아닌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숱한 실패와 좌절을 위로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준다.


웹툰을 보는 시간, 3분. 이 3분동안 독자는 <라면 대통령>을 보면서 소소한 힐링을 하고, 심심찮은 위로를 받는다. 연이은 실패로 쓰린 속을 달래기에는 이보다도 적격인 웹툰이 없다. 위로도 참 ‘라면’같이 얼큰하고 시원하게 하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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