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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얼굴 금사빠의 성장기, '좋아하는 부분'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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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86회 작성일 24-05-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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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요웹툰 '좋아하는 부분'의 첫인상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꽤 답답한 느낌이 드는 주인공 '우주'의 고구마 백 개쯤 먹은 듯 만드는 행동들은 이 작품을 계속 봐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뒷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지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좋아하는 부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들이 보기에 키가 작고 뚱뚱한 외모를 가진 우주는 자신감이 바닥을 칠 뿐 아니라, 잘생긴 남자를 보면 자신의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민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며 그 잘생긴 얼굴에 한순간 푹 빠지게 되고, 학교도 휴학한 채 돈을 벌며 그 남자만을 위해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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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남자가 자신을 버리던 날, 우연히 '강한별'이라는 뚱뚱한 외모를 가진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와 친구가 된다. 그 후 한별은 우주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잘생긴 사람이 아니면 사랑할 수 없는 우주는 자신에게 언제나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던 한별을 거절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우주는 한별을 다시 만나게 되고, 살이 빠져 너무나 멋있어진 한별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이어져 친구로 지내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기억상실증 상태로 나타난 민우의 등장에 세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이렇듯 좋아하는 부분은 주요인물 3명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우주를 비롯해 한별이와 민우는 모두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과거를 잊으려 하고 숨기려 한다. 또한 이들은 과거의 특정한 경험들로 인해 각자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트라우마가 갈등과 사건을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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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지만 좋아하는 부분의 첫느낌은 다소 좋지만은 않았는데, 우주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렇게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존감이라곤 1%도 없는 모습과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잘생긴 얼굴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고, 또 그런 모습을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민우의 모습이 뭐 이런 고구마가 다 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점점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어느새 우주를 응원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어찌 보면 이 웹툰은 주인공 우주의 성장기와 같기 때문이다. 처음에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답답하고 수동적이었던 우주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스스로 노력하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변해서, 그 모습을 보며 그녀를 응원하고 잘되길 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마음은 나 자신조차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나 자신의 싫어하는 부분들을, 그녀가 대신 극복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싫어하는 부분과 약점이 있다. 우주에겐 그게 바로 누군가의 잘생긴 얼굴이다. 모순적이게도 우주에겐 이 웹툰의 제목인 좋아하는 부분이, 동시에 싫어하는 부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엔 단순히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그저 그런 주인공에게 멋진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인가 싶었던 이 웹툰은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세밀한 감정을 가진 인물들을 훌륭히 표현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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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한 표현력을 받쳐주는 섬세한 그림이 잘 어우러져 그 집중력을 높여준다. 평면의 그림이지만 마치 그들의 눈빛이 살아있는 듯 느껴지며, 그로 인해 함께 긴장감이 고조됨을 느끼고, 함께 슬퍼지기도 한다.

아직 이 웹툰은 현재 진행 중이며 밝혀지지 않은 각 인물의 은밀한 과거와 비밀들이 있다. 그렇기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섣불리 예상할 수 없고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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