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어서와 이런 병맛은 처음이지, <레바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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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작가가 미쳐 날뛰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웹툰
어디서도 소화하지 못 했을 것 같은 17금 일상 판타지 웹툰
흔히 ‘웹툰’이라고 하면 금손 작가의 화려한 솜씨로 감탄사를 연발하는 그림체를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펜으로 쓱쓱 휘갈긴 듯한 생생한 활어의 날 것 같은 그림체의 병맛 웹툰이 있다. 바로 <레바툰>이다.
‘이 작가 미친 것 같다….!’라는 생각을 연발하게 되는 <레바툰>은 다양한 소재와 특히 넘쳐나는 코믹요소가 인상적이다. 우선 대부분 소재는 막장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가끔씩 논란의 여지가 많은 소재를 사용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도 몇 번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작가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논란이 되었던 편 중 하나는 13화에서 멸망한 지구를 탈출한 사람들이 한 외계 행성에 도착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장면에서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온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뺨을 때린 후 머리채를 잡아 끌고 가는 장면이었다. 이를 두고 남성 독자와 여성 독자의 의견이 갈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레바툰>의 단순한 캐릭터를 통해 전해지는 상상력은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웹툰의 편집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만 있으면 된다며, ‘일차원적 재미’를 웹툰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제대로 잡은 듯 했다. 웹툰을 보는 장소는 흔히 잠깐 여유가 생겼을 때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일 때가 많으니까, 그에 맞게 <레바툰>은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보내기 좋다고 생각한다.
<레바툰>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초등학생보다 못 그린 듯한 그림체에 황당하겠지만, 몇 화만 보면 배꼽 잡고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웹툰의 캐릭터 ‘읭읭이’는 눈과 입만으로 표정 변화가 없지만 표정을 보여주는 신기함도 느끼게 된다. ‘읭읭이’ 특유의 “꺄륵~ 꺄르륵” 거리는 소리도 어느새 귓가에 맴돌고 있다. 아마… 작가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거나 혹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한 숨 돌리고 싶은…그런 분들에게 <레바툰>은 안성맞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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