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어느 새카만 겨울날, 소년은 저주 받았고 소녀는 죄를 지었다. <블랙 윈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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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주인공이 죽는 장면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
다음 생에 만나자”라고 말하는 것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이를
보며 우리는 ‘만약에 전생이라는 것이 존재하거나 혹은 다음 생이 존재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금과 다른 모습을 가진다면
어떻게 알아 볼 수가 있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과거에
얽혔던 사람들이 현생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 있다. 바로 웹툰 <블랙윈터>이다.
<블랙윈터>의 배경은 조선 후기이다. 주인공은 13살 소녀이자 평민인 ‘설해사’이다. ‘설해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외할머니의 친구이자 금운당을 운영하는 점쟁이 ‘백금운’에게 “눈이 빨간 흰 토끼를 조심해야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설해사’는 작고 귀여운 토끼를 왜 조심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백금운’은 ‘설해사’에게 “너 자작나무 숲으로 약초 캐러 다니지? 당분간은 그 근처로 얼씬도 하지 마. 요즘 어린 아이들을 데려가는 귀신이 우리 마을에 들어왔어.”라고 말을 했다. ‘설해사’는 애들을 잡아가는 귀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소름 돋기는 했지만, ‘설해사’는 부모를 잃고 외삼촌 댁에 얹혀살고 있었기 때문에 약초를 캐러 떠났다. 그런 ‘설해사’를 보며 외할머니는 안타까운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약초를 캐러 숲으로 향하던 ‘설해사’를 노리개, 가락지 등의 장신구를 파는 가게인 방물가게 사장 ‘한여라’가 불렀다. ‘한여라’는 ‘설해사’의 엄마의 친한 친구였고, ‘설해사’를 늘 딸처럼 챙겨주었다. ‘한여라’는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니는 ‘설해사’의 머리를 빗질해서 곱게 땋아주고, 머리에 ‘옆꽂이’라는 장신구도 달아주었다. 그리고 ‘설해사’는 다시 숲으로 향했다. 숲에서 정신없이 약초를 캐던 ‘설해사’는 어느새 해가 지고 추운 밤이 찾아온 것을 알아차렸다.
땅이 얼어서 약초를 캐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설해사’는 겨울에는 약초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설해사’는 평소보다 더 많이 약초를 캐느라 숲 깊숙이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숲에서 내려가서 집으로 가기 전에 ‘한여라’의 가게에 들려 옆꽂이를 돌려주겠다고 생각을 한 ‘설해사’는 자신의 머리에서 ‘옆꽂이’ 한 쪽이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설해사’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약초를 캤던 부근에서 ‘옆꽂이’를 찾지만, ‘옆꽂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검정 고양이가 자신의 ‘옆꽂이’를 입으로 물어간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설해사’는 고양이에게 자신의 ‘옆꽂이’를 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고양이는 야속하게 ‘설해사’의 ‘옆꽂이’를 가지고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설해사’는 계속해서 고양이를 쫓아갔다.
정신없이 고양이를 쫓은 ‘설해사’는 어느새 숲 꼭대기로 올라오게 되었고, 그 곳에서 한 ‘폐가’를 발견하게 된다.
‘설해가’가 사는 마을 강가에 숲이 있고, 그 숲 꼭대기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가 있었다. 그에 대해 마을 대대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폐가’는 기와도 없고, 처마도 없고, 단청도 없다. 게다가 ‘폐가’는 돌로만 엄청 높이 쌓아서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당시는 조선 후기라 주인공들 눈에는 ‘폐가’의 외관이 더욱 이상하게 보였을 거라 예상된다.) 그리고 옛날부터 ‘설해사’의 외할머니는 ‘설해사’에게 그 ‘폐가’는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에 있었고, 먼 옛날에 외국 사실들이 머물던 곳이었고, 어둡고 습하고 사람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가까지 하지 말라고 얘기 했었다.
그 말은 들은 ‘설해사’는 열 셋이 되도록 ‘폐가’ 근처에 간 적도 없었다. 어둠이 깊게 깔린 밤이었기에 ‘설해사’는 더욱 무서움을 느꼈다. 고양이가 자신의 옆꽂이를 가지고 ‘폐가’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보았지만, ‘설해사’는 ‘옆꽂이’는 나중에 찾는 것으로 하고 우선 집으로 내려갔다.
‘설해사’는 집앞에 도착을 했지만, 들어가는 것을 망설였다. 왜냐하면 집에 늦게 귀가하면 외삼촌에게 혼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집에 안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설해사’는 집에 들어갔고, 예상대로 외삼촌에게 손찌검을 당했다. ‘설해사’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 날로 심해져가는 외삼촌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설해사’는 잘못한 것이 없었지만, ‘외삼촌’은 이유 없이 ‘설해사’를 싫어했다. 외삼촌과 더불어 ‘설해사’의 외숙모와 외사촌도 ‘설해사’의 모든 것을 못마땅해 했다.
참다 참다 폭발한 ‘설해사’는 외삼촌 내외와 싸우고 그 길로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눈이 내리는 겨울이었지만, ‘설해사’는 갈 곳이 없었다. ‘설해사’가 평소 가던 장소로 가면 외삼촌이 찾아와 자신을 죽일 것만 같았다. 그런 ‘설해사’ 앞에 검정 고양이가 나타났다. 그 고양이는 바로 ‘설해사’의 ‘옆꽂이’를 가져간 고양이였다.
‘설해사’는 고양이를 따라 숲에 있는 ‘폐가’로 향했다. 외삼촌네의 행패에 지긋지긋해진 ‘설해사’는 ‘폐가’에 귀신이 있든 도깨비가 살든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지금 처한 본인의 현실이 더 끔찍하고 무서웠다. ‘폐가’의 문을 “쾅쾅”하고 두드렸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나지 않아 ‘설해사’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폐가’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먼지로 쌓여있고, 예상보다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설해사’는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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