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아름다운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가 만났다, <블랙윈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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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외출할 때 보면 사람들이 웹툰을 많이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웹툰에 빠져있는 모습과 자주 마주하거든요. 수요가 늘면 공급 또한 자연스레 그렇게 됩니다. 몇 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다양한 내용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읽을 작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하나요? 순위권 순서대로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판타지나 로맨스처럼 본인이 평소 선호하는 장르를 따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르는 기준이 다양한데, 보통은 그림체를 많이 보아요. 제 눈을 사로잡는 인물들이 나오면 자연스레 클릭하게 되거든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다음 웹툰, <블랙윈터>가 그런 작품입니다. 이제 우리는 조선 후기로 가게 됩니다.
여기 설해사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13살의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때마침 할머니를 찾아온 친구분께서 직업이 무당이었는데요. 무당은 눈이 빨간 흰 토끼를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더불어 자작나무 숲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하시죠. 해사는 부모님을 모두 잃고 삼촌네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무당이 아무리 무섭게 겁을 주어도 자작나무 숲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곳에서 약초를 캐서 삼촌네 살림에 보태거든요. 자신을 거두어준 일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하면 될까요.
동네 사람들은 해사를 좋아합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 모두를 잃고 그늘질 수도 있겠죠. 아직 어리니 엉엉 울며 떼를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이 여린 아이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요. 엄마가 살아있을 적 친하게 지냈던 방물 가게 사장님은 해사를 위해서 댕기나 옆꽂이 같은것으로 예쁘게 꾸며주어요. 해사에게 선물로 준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해사는 함부로 받을 수 없다며 꼭 돌려주겠다고 당부를 합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약초를 캐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요. 돌려주기로 약속한 옆꽂이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너무 열심히 일한 모양입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꼭 찾고 싶어 숲을 뒤지던 중이었습니다. 고양이가 해사의 옆꽂이를 물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았죠.
재빠르게 달아나는 산짐승을 쫓아가기에 해사의 발걸음은 너무나 느렸습니다. 그렇게 소득 없이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해사. 삼촌네 가족들은 늦게 귀가한 해사에게 혼을 냅니다. 걱정 되는 마음이 들어 혼을 낼수는 있을 겁니다. 현대에 사는 우리도 귀가가 너무 늦어지면 부모님께 꾸중을 듣잖아요. 하지만 가만히 보니 애정어린 혼냄이라고 하기에는 말이 너무 심한데요. 사실 이들은 해사를 좋은 마음으로 돌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시에, 경멸에, 폭력까지. 할머니가 해사를 예뻐하는 것을 잘 아니 계실 때만 잘해주는 척을 했던 거였죠. 평소와는 다르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해사. 옳은 말을 내뱉지만 결국 심한 구타를 당하고 집에서 도망쳐나옵니다.
갈 곳 없이 헤매다 산 속에 버려진 집을 찾게 되는데요. 조선 후기에는 보기 어려울 법한 으리으리한 저택. 해사는 두려움이 앞서지만 들어가지 않는다면 당장 잘 곳이 없어 용기를 내어요. 그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만납니다. 바로 해사의 옆꽂이를 훔쳐간 고양이. 버려진 곳이라 생각하고 저택 안을 구경하다 한 남자도 만나게 됩니다. 이상할 만큼 피부가 창백하고 눈이 빨간 남자는 해사를 내쫓으려 하지만, 간곡하게 부탁을 하니 자신의 방은 들어오지 않는 조건으로 저택에 머무는 일을 허락 해요.
이 마을에는 해사와 비슷한 처지의 또 다른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해사의 친구인 화예가 그 주인공인데요. 역시 부모님을 잃었지만 할머니 손 아래에서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글을 배우고 싶어 하지만 그 꿈을 접으려고 해요. 조선 시대에서는 모든 여자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았을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사회적 억압, 그 못된 분위기 때문에요. 하지만 화예의 할머니는 화예에게 조금 다른 말을 들려줍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져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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