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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를 덕질하는 나, <속보입니다>
사람마다 덕질하는 대상은 다양합니다. 동물이 될 수도 있고,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될 수도 있죠. 연예인 덕후라고 해도 그 안에서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스포츠 스타, 배우, 아이돌까지. 여기 자신의 최애를 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방송국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예슬'이 있습니다. 예슬의 최애는 공중파 뉴스 아나운서입니다.
예슬은 우연찮은 기회로 아나운서 김민준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등교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텔레비전을 켰는데 그때 민준이 진행하는 뉴스가 나왔거든요. 사실 이런 민준을 좋아하는 사람이 예슬 뿐만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고,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최연소 메인뉴스 앵커 타이틀까지 달고 있습니다. 그런 유명인을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 굳이 굳이 이 방송국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덕계못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그저 친해진 방송국 직원들만 몇 있을 뿐. 하긴, 가까운 곳에서 일한다고 좋아하는 사람을 다 만날 수 있었다면 모든 덕후는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겠죠.
지쳐가려는 찰나에 민준과 닮은 남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큰 거 한 잔 주문하는 남자. 예슬은 긴가민가하며 카드에 적힌 이름을 확인합니다. 김민준. 영어로 적힌 이름은 그가 맞다는 것을 증명해주었죠.
얼마나 기쁘고 벅찰까요. 그 이후로도 민준은 가게에 자주 찾아왔습니다. 다른 곳으로 카페를 다녔는데 그곳이 없어지기라도 했을까요. 내적 친분을 쌓게 된 예슬은 출근길에 우연히 만난 민준에게 인사를 하지만, 그는 냉철하게 무시하고 말았죠. 화가 났는지, 서운했는지 예의 없다는 식으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는 예슬. 상황은 점점 커져 민준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현실이라면 고소를 당할 수도 있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죠. 민준은 예슬을 고소하는 대신에 자신의 대기실로 커피 배달을 시킵니다. 알바생인 예슬은 거절할 수 없이 그곳을 가게 되었고요. 민준의 결정은 고소가 아니라 번호를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슬이 더는 함부로 인터넷에 글을 못 올리게 감시하겠다는 생각이었나 봐요. 덕질 상대에서 피하고 싶은 상대가 되어버리고 있는 민준. 그런 민준을 보지 않는 하루가 행복한 하루로 바뀌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운이 완벽하게 좋은 날은 없는지 민준을 만나지 않아 기쁘다고 생각한 찰나에 소나기가 내립니다. 퇴근했지만 퇴근하지 못하고 방송국에 발이 묶여버렸어요.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예슬의 앞에 민준이 차를 끌고 나타납니다. 예슬을 태워주겠다면서요.
덕후와 아나운서의 관계에서 애증의 관계까지. 둘은 서로가 신경 쓰였는지 점점 가까워집니다. 예슬이야 원래 덕질을 하던 상대라서 그렇다고 해도 민준은 자신을 귀찮게 굴고,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글을 SNS에 올린 예슬이 좋게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데 은근히 잘 챙겨주네요. 붙어다니는 과정에서 호감이 생긴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기에는 여동생처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최연소 아나운서라고 해도 대학생과 회사원인 둘의 나이 차이가 꽤 나니까요. 매일 딴지 거는 것 같으면서도 전공 과목으로 언론을 두고 있는 예슬을 위해서 과외까지 해줍니다.
이제는 민준은 커피를 사기 위해서 카페를 오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예슬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예슬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죠. 심지어는 얼마나 자주 예슬의 SNS를 들여다보는 것인지 매일 그런 식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띄어쓰기도 제대로 좀 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놓아요. 민준의 말에 찔리는 것은 저 뿐인가요.
대학생인 예슬은 청춘에 취해서 조금은 예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내적 친분이 엄청나게 쌓여서 사람들이 많은 방송국 복도에서 민준을 편안하게 소리쳐 부르는 것. 뭐, 물론 밥도 먹고 집도 데려다주는 사이니까 인사 정도야 반갑게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민준은 보는 눈이 많으니까 어린 여자와 그런 식으로 엮이는 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오해를 사게 된다면 민준 뿐만 아니라 예슬 역시 곤란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 때문에 조심해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예슬은 은근 서운한 티를 내요. 서운하다며 축 처진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바쁜 와중에도 예슬의 과제를 도와주겠다고 손을 내밉니다. 더해서 용건이 있으면 자신의 개인번호로 연락을 해도 된다네요.
스케줄이 너무나 많아서 바쁘다고 하면서도 예슬이 과제를 끝내고 벽에 붙인 영화 포스터를 뚫어지라 쳐다보니 같이 보러 가자는 민준.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도 괜찮겠죠?
정말 민준은 예슬을 여동생 같은 존재로만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 제가 보았을 때는 그런 것 같지 않은 걸요.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둘. 유명 앵커와 대학생의 신선한 연애를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 <속보입니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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