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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홀연히 나타난 의문의 포장마차,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오늘 소개할 웹툰은 배혜수작가의 감성 웹툰 ‘쌍갑포차’다.
당최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포차이모는 익살스럽기도하고 무심해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무관심은 극중의 다양한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역할이다.
사회안에서 여기저기 치이고 닳아 버린손님들에게 요구하는것도 바라는것도 없는 쌍갑포차는 무엇을 하기때문이라기보단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큰 위로를 준다.
그리고 여기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극의 갈등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면서 마무리까지 편안하게 지어준다.
▲ 홀연히 사라지는 쌍갑포차, 신비로운느낌
이런 쌍갑포차의 이야기 진행방식은 자연스레 일본의 드라마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데,
‘쌍갑포차’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내는 판타지적 캐릭터를 뒤로하고 철저히 ‘손님’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방식이나, 야심한 시각 저마다 애환을 간직한 손님이 심적으로 맞춤의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경위까지 그 전반의 플롯이 상당히 유사성을 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심야식당과 유사한 장점을 가지면서도 포장마차와 소주라는 소재와 더불어 한국적인 판타지 요소도 있어서 감상할 때 크게 기시감 때문에 방해를 받는일은 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감상이 가능하다.
다음 리그에서부터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는데,특히나 다양한 위치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묘사되는데도 스토리안에서 묘사되는 그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이런캐릭터들이 자조섞여 뱉어내는 한마디 한마디는 그야말로 심금을 울린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굉장히 우울하게 시작하는데도 마지막은 항상 작은 희망을 시사하며 엔딩을 맺어주기 때문에 웹툰을 감상하고나면 마치 누군가와 소주한잔 마시면서 위로를 받은기분이 드는데, 쌍갑포차의 이모님은 항상 멀찍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이라 직접적으로 극중에 어떤 인물에게 힐링을 받는 느낌보단 작품전체에서 위로의 메시지를 주기에 더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인간심리에대한 깊은 이해와 우리삶에 밀착해있는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는 배혜수 작가의 ‘쌍갑포차’.
쌍갑포차는 현재 다음 만화속 세상에서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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