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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나는 기똥차게 잘그리는 김우준 작가가 드디어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르에 도전한다. [IGO], [언더클래스히어로]등으로 자신의 작화력을 증명해온 작가가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수준의 콧대를 가진 캐릭터로도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인 것이다. 하지만 이 증명을 하기에 앞서 제목 선정이 좀 아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이지 3류 패러디 에로영화 제목같다.
제목만 따지자면 [해리포터와 아주까만 여죄수] 등의 작품과 비슷한 수준의 기괴하고 컬트적인 재미를 보장할 듯 한 작품은 의외로 속내를 까보면 나름대로 설정이 충실하다. 원래부터 귀접을 할줄 알았던 주인공이 빨간마스크를 우연치 않게 성불시킨 것을 계기로 귀접 퇴마의 길에 빠져서 발정난 여자귀신들과 교접해서 성불시킨다. 개연성도 충만하고 과거사도 충만한 설정이다. 이 설정을 풀어내기 위해 베드신을 중간에 끊어먹은 점은 매우 혹평하고 싶지만.
작가의 전작들은 다소 뒷심이 부족하고 갈등 관계가 심심한 감이 있었다. 특히 [3P], [언더클래스 히어로] 이 두 작품은 모두 좋은 설정을 가지고 아쉬운 갈등관계로 뒷심 부족의 쓴 맛을 독자들에게 풀어낸 작품들이었다. 강렬한 갈등관계가 있어야할 작품들을 심심하게 끝낸 작가인 만큼, 역으로 갈등 관계가 단편적이거나 가벼운 작품들에선 매력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그러니 작품의 매력에 기대해보자. 작가는 매력적인 화풍과 캐릭터성을 어필하는 좋은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요리해서 독자들에게 내놓을 지, 작가가 처음 도전할 성인물에서 내보일 그 모습은 어떠할지 충분히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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