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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은 한때 유도를 했지만 지금은 운동을 쉬느라 뱃살만 잔뜩 불어버린 잉여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집 근처에 있는 헬스장을 찾게 되는데, 범상치 않은 미모의 트레이너가 그를 반깁니다. 트레이너의 미모만큼이나 이 헬스장 자체가 통념과는 거리가 매우 먼 곳이었는데, 이 헬스장의 회원들이 하는 운동이란 바로 섹스입니다. 네, 말 그대로 남녀가 성관계를 맺는 것이죠. 그것도 트레이너의 참관 내지는 지도 아래 매번 파트너를 바꿔가며 섹스를 하고, 이를 운동으로 취급합니다.
헬스장이 됐든 어디가 됐든 일반적으로 섹스와는 관련이 없는 배경에 기묘한 장치를 더해 므흣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은, 한국의 남성향 웹툰에서는 꽤 흔한 설정입니다. '섹서 사이즈'도 비슷한데, 그래도 나름대로 설정의 개연성을 더하려고 노력한 티가 납니다. 남자 회원들의 관리가 제법 빡빡한 편이라던가, 신입 회원은 혈액과 소변검사가 필수라든가. 그래도 여전히 현실적이지는 않지만요.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주인공 배웅이 꽤 괜찮은 남자로 그려진다는 점입니다. 적당히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헬스장에 끼어들기에 완전히 터무니 없지 않은 수준으로 말이죠.
주인공은 1화만에 섹스 클럽을 가장한 헬스장에 등록하게 되고, 그 뒤를 잇는 이야기는 크게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여러 여자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영리한 설정이니 만큼, 배웅은 센터의 회원인 여러 여자들과 좋은 시간을 갖게 되죠.
여기에 적당히 흥미를 더할 만한 요소들이 추가됩니다. 이를 테면 직업적으로 트레이너의 역할에 충실하는 - 이 헬스장의 꼴을 보면 직업적이라는 게 가능한지나 모르겠지만 - 여자 트레이너와 사적으로 엮이게 된다든지, 반쯤 커플인 다른 여자 회원과 남자 회원, 그리고 주인공 배웅의 삼각관계라든지.
장르적 법칙에 충실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일단 작화가 뛰어난 편이고, 괜시리 현실적인 척을 하다가 분위기를 깨는 대신 처음부터 화끈한 설정으로 개연성을 확보하고요. 여자 캐릭터들과 가까워지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개성을 잃지 않습니다. 무료 1,2화를 보고 마음에 드셨다면 쭉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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