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새내기, 대학에서 벌어지는 그렇고 그런 일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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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라는 제목을 탑툰 19금 작품 목록에서 발견하면 대강 떠오르는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이걸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제목, 장르, 썸네일, 플랫폼, 뭐 이런 것들이 하는 역할이 바로 독자와 작가(내지는 작품)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기 위함이니까요. 그러니까 내용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제목은 '새내기'이지만 정작 (남자)주인공은 새내기가 아닙니다. 복학생이지요. 복학 이후 첫 MT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불과 1화만에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이 사건이란 앞으로 작중에서 벌어질 일들을 암시합니다. 술자리를 빠져나와 담배를 피던 주인공은 술에 꽐라가 되어 땅바닥에 토를 하는 신입 여학생을 끌고 가서 방에 던져놓는가 하면, 교수와 젊은 여자 조교가 숙소 인근의 숲 속에서 과감히 섹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다른 여학생과 - 이런 장르에서는 다들 그렇듯 매력적인 외모의 - 아슬아슬한 상태로 마주누워 있는 상태라 불가피한 신체적 변화로 곤란을 겪기도 하죠.
이것이 1화 동안 일어난 사건들이고, 주인공으로서는 불행인지 행운인지 앞으로의 복학 생활에 이 사건들이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단 조교와 교수의 밀회를 목격하고 잘 숨었다고 생각했지만 라이터를 흘리는 바람에 조교에게 들키는 것부터가 시작이죠. 아주 잠깐 등장했지만 주인공에게나 독자에게나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 신입 여학생 또한 공교롭게도 같은 학과였기 때문에 계속 엮이게 됩니다.
간단한 내용 소개만 읽어봐도 알 수 있듯 웹툰 '새내기'의 공간적인 배경은 대학교이고, 주조연 역시 대학생 내지는 대학교에 종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성향 성인 작품이 초강세인 탑툰에 연재 작품답게 19금 수위의 장면이 잔뜩 나오지만 내용 전개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이에요.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지 일일히 읊어봤자 재미도 없을 테니 짧게 요약하자면, 남자들의 망상을 조금 보탤시 아마도 대학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을 법한 그런 일들입니다. 물론 모든 사건은 남녀 간의 그렇고 그런 관계로 귀결되지만요.
작화는 아주 눈에 띄는 놀라운 수준은 아니지만 기복이 거의 없고 기본기가 탄탄해서 괜찮은 편입니다. 캐릭터 메이킹도 칭찬하고 싶은데 일단 여자 캐릭터들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이 지나치게 무채색적이지 않고 감초처럼 등장하는 조연들에게도 - 심지어는 남자 조연도! - 신경을 쓴 티가 나서 마음에 듭니다. 크게 부담갖지 않고 읽을 수 있는 탑툰의 남성향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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