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당신의 조각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를...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 무료웹툰 미리보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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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상처받은 당신의 조각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를...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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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6회 작성일 24-05-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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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내가 알고 있는 사람과 똑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보통은 '혹시 그 사람이 쌍둥이였던가?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고,

그렇지 않았다는 게 기억이 나면
'굉장히 닮은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 뒤에, '혹시 도플갱어 인가?'라고
농담 삼아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당신이 아는 사람이 맞는데,
사실 모르는 사람인 것도 맞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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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
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
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솔?"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

"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지만,
다시 만나면 아는 남자가 될 수 있겠군요. 기쁜 일입니다."
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

"야 말총머리. 얼굴 길게 본다?"
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

"귀한 공주님 모시듯 해드릴 걸 그랬군요."
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
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
"경, 혹시 세쌍둥이예요?"
다중인격자일까, 거짓말쟁이일까?
모니카는 과연 라스페치아에서 무탈히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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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
정확히는 해리성 정체 장애라고 불리며,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로 한 사람 안에 여러 개의 인격이 있는 것이 아닌,
한 사람 안에 오랫동안 형성된 정신 상태의 일부가
일시적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조종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는 심한 학대나 정신적 외상의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대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피하고자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 드라마 '킬미힐미'라는 작품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이기도 한데요.


주인공 차도현과 그의 다양한 인격들이
독보적인 캐릭터로 웃음을 주면서도
​끝까지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인격들이 나타나게 된 아픔과 감정이
굉장히 짜임새 있게 녹아있어서,
정말 푹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짜임새와 감동을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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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회귀나 빙의, 혹은 전생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에 익숙해진 스토리에서 벗어나
더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모니카와 그 주변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굉장히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고전 문학을 읽는 기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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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오펜.
고아원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
특히 성을 좋아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준 고아원 원장이
일 처리를 편하게 하려고 아이들의 성을
전부 똑같이 등록시켰기 때문인데요.

고아를 뜻하는 단어, 오펀(orphan)에서
딱 한 글자만 다르게 바꾼 이 오펜이라는 성은
자신의 처지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8세가 넘으면 고아원을 나가야 하는 모니카에게
군의 간호원 자원은
나라를 위한 희생 같은 미덕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고아원을 나가면 가야 할 곳이 필요했고,
그에 맞는 후한 급여는 덤이었죠.
거기에 2년 이상 복무하면 원하는 이들에 한해 주어지는
대학교 진학 지원까지...


하지만, 오랜 전쟁에도 불구하고 왕국은 패전했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으로 인해
모니카의 밀린 월급과 대학교 진학의 꿈은
폐허의 먼지처럼 허공으로 흩날려 버렸는데요.


그래서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놓인 모니카는
라스페치아 지역에서
여유 있는 귀족 집안의 자제들을 돌보는
간호원 겸 가정교사로 지원했고,


그렇게 몰렛 가문에 방문하게 됩니다.
면접을 보러 온 평민 아가씨에게도
귀한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음료를 내어주고,
부유한 만큼 성품과 인성도 함께 가진 몰렛 부인
아름다운 대저택은
모니카에게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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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이 돌봐야 할 아이 마티넬
몰렛 가문의 첫째 딸과 마주한 순간,
모니카의 인생은 다시금 희망의 날개가 꺾이게 됩니다.

리엘라 몰렛이라는 이 첫째 딸은 바로
모니카와 같은 고아원 출신이었던
리지 오펜이었는데,


몰렛 부부가 검은 머리의 여자아이를 입양하고자 했을 때,
원래 원장이 추천했던 아이는 모니카였던 것이죠.

하지만 리지의 간곡한 부탁과 회유로 인해
모니카 대신 리지가 그 자리에 서게 되었고,
그 선택은 리지와 모니카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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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을 기억하지만, 이제는 귀족 아가씨로서
그 시절을 잊고 싶어 하는 리엘라에게 모니카의 존재는


그야말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려
일부러 찾아온 것처럼 느껴져
악의를 드러내고 내쫓으려 할 만큼
달갑지 않은 존재였죠.


다행히 몰렛 부인의 마음에 들어
마티넬의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게 된 모니카는,
하지만 그녀를 달가워하지 않는 리엘라로 인해
갖은 고난과 술수가 예상됩니다.


그러는 한편,
두 아가씨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또 하나의 존재가 나타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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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니카는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일하던 당시 돌봤던
'솔'이라는 남자를 마주쳐 반가움에 말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루이스'라는 다른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이 루이스를 다시 한번 만났을 땐,
이번엔 '가르시아'라는 성격이 나쁜 양아치였다가,


몰렛 가문의 생일 연회에서는 '엔리케'라는
차갑고 무뚝뚝한 귀족이었죠.


게다가 그는 리엘라가 마음에 둔 사람이었고,
혼담이 오가고 있는 인물이었는데요.


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다른 이름과 성격을 가진 세 남자,
그리고 과거의 악연과 현재의 질투로 얽힌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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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모니카가 찾는 솔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며,
여러 이름을 가진 이 남자는 대체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던 것인지,


그리고 우리 모니카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지,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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