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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54회 작성일 24-05-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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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에는 여러 가지 코드가 있을 것이다. 같은 개그 프로를 보고 있더라도 사람들은 모두 다른 취향 때문에 대부분 같은 부분에서 웃기는 힘들다. 오늘 소개할 이 작품은 갑자기 빵빵 터지는 종류의 웃음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 즉 방심하고 있다가 실소를 터트리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사람은 어이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게 된다면, 그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말이다. 적어도 이 미소식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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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요리사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한 오소리 조리사 자격증은커녕 경력도 없는 학생인 그녀를 받아줄 주방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갈 곳은 없고 정처 없이 헤매던 그녀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그렇게 발견한 미소식가라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운 좋게도 이 식당은 주방 보조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웬걸 레스토랑에서 요가를 하는 직원들.. 뭔가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그녀는 생각했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주방과 홀을 보니 막연한 신뢰가 간다. 자격증은 없지만 한식은 가리지 않고 할 줄 안다는 그녀를 덥석 채용하는 그들의 패기.. 다짜고짜 그녀의 닉네임을 지어야 한다며 그녀의 독특한 이름으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 하여 그녀의 별명은 그 하고많은 아이디어 중 하나도 채택되지 못하고 콧물이 삐져나와있었다는 이유로 코칠이가 된다. (...) 그녀는 집에 가야 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지만 이곳에 발을 들인 이상 이미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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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느바브가 이 미소식가 면접을 보던 날. 매니저는 얼굴만으로 잘생긴 선남선녀를 뽑았더랬다. 2차 시험은 쓰레기가 가득 찬 방에 들어가 아름답게 꾸미는 것.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뽑는 만큼 참가자들의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의도였다. 1번 참가자는 쓰레기를 책을 읽는 여인과 나무의 형태로 만들어 그림자 예술을 탄생시켰지만 인터넷에서 본적 있다는 이유로 탈락. 2번 참가자는 몬드리안의 차가운 추상 방식을 입체로 적용하였지만 월. E 같다며 탈락 다섯 번째 참가자였던 주느바브는 쓰레기 더미에서 잠이 들어버렸고.. 합격 요인은 본인을 작품 안에 넣었기 때문 (...) 연출이 아닌 실제 잠이 든 점을 배짱으로 높이 샀고, 예술이란 판타지가 아닌 현실 그 자체라고 하는 점이.. 왠지 다음 스크롤을 내리지 못하고 곰곰이 생각하게끔 만든다. 그냥 헛소리 같지만 사실 푸드 스타일리스트라면 현실적인 면이 가산점이 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잠든 것이 합격의 이유가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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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경영 철학은 감칠맛이 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 식당에서 감칠맛이 나면 안 된다니 참 혼란스럽다. 이곳의 방침은 맛을 1부터 5까지 정해 놓았을 때 손님은 보통 3.8 정도 돼야 다시 식당을 찾는데 5 정도면 감칠맛이 너무 많이 나 손님이 과식을 하게 되고, 가게 운영에도 지장을 준다는 나름 논리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에 구독한 웹툰이지만 볼 때마다 적응이 안 되고 당황스럽지만 이게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느샌가 설득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외딴 레스토랑에 손님이 있을 리 만무하고 직원들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그럼 이렇게 한가한 레스토랑에 주방 보조가 왜 필요했던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오목을 둘 때 짝이 모자라서 알까기 밖에 못하고 있었다는 것 (...) 그렇다면 이 레스토랑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것일까. 미소식가의 사장님은 불우이웃 돕는 것을 좋아하셔서 잉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을 먹여살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하신다. 그 불우이웃은 다름 아닌 미소식가의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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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칠은 이제 미소식가를 살려내는 것은 자신의 숙명이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녀의 뜻대로 될 수 있을지? (우선 코칠이 미소식가에 발을 들인 것처럼 이 만화 장르에 발을 들여놓은 것부터가..) 소식가를 미소 짓게 한다는 미소식가의 이름처럼 기존 코믹 만화의 틀을 깨버리는 미소식가의 독특한 캐릭터들은 독자들에게 혼란과 예상치 못한 웃음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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