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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목욕탕집 여자들, 왕도적인 촌동네 하렘물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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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4회 작성일 24-05-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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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한결'은 보험사 직원으로, 인구가 1만 남짓한 동네에 새로운 지점으로 진출하게 된 회사의 결정으로 좌천 비슷하게 지점장이 되어 시골로 내려오게 됩니다. 무슨 사내 정치나 음모에 의한 결과는 아니었고, 한결의 고향인 데다 술자리에서 물 좋고 인심 좋고 등등 이상한 소리를 남발한 결과였죠. 인구가 그래도 만 명이나 되는데 불금에도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동네의 비밀은 바로 목욕탕에 있었습니다. 이 목욕탕은 자매들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놀랍게도(?) 여탕 남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미인인 자매들이 떼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남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목욕탕을 찾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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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온 한결을 목욕탕집 자매들은 열렬히 반겨줍니다. 세 자매 중 가장 눈에 띄는 미인인 두나는 한결과 초등학생 때 짝꿍이었고 그를 짝사랑했다는군요. 다른 자매들도(심지어는 유부녀도!) 점차 한결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이 과정이 어색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은데, 작중에서 그는 상당한 미남으로 묘사되는 데다, 서울에서 금의환향한 젊은 남자라는 스펙은 꽤 괜찮은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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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글의 제목에서 적은 '촌동네 하렘물'이란 제가 임의로 설정한 장르입니다. 이 장르의 관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변변히 내세울 게 없는 촌동네에 왠지 엄청난 미인들이 득실거리고, 주인공은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상경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고향에 있는 여자들(미인들)은 하나같이 과거에 주인공과 묘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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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집 여자들'이라는 특정 작품과 필자가 정의한 장르를 비교해 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장르적 법칙에 매우 충실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웹툰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여러 가지 장점으로 무장한 수작인데, 일단 작화가 다소 도장찍기 성향이 있는 걸 차치하면, 지나치게 공장식 부담스러운 느낌도 아니고 전반적인 퀄리티도 준수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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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자체는 클리셰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도 수준급이고요. 주인공이 좌천해서 과거의 인연들과 다시 알아가는 과정이 지나치게 늘어지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고 유장하게 잘 이끌어 나갑니다. 캐릭터 메이킹은 단연 가장 좋은 부분인데, 세 자매의 포지션이나 개성 등이 아주 왕도적이면서도 흠잡을 곳이 없이 탄탄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남성향 성인 웹툰을 즐겨보는 독자라면 부담없이 권할 수 있는 그런 뛰어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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