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본격 하이판타지 로맨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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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웬디 블라쳇'은 젊은 나이에 뛰어난 마법 실력으로 마탑에서도 높은 지위를 차지한, 입지전적인 천재 마법사입니다. 널리 알려진 천재 마법사인 그녀는 웹툰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대형사고(?)를 치게 되는데요. 웬디가 오랫동안 짝사랑한 남자의 결혼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겨서, 술독에 빠져 술김에 마탑의 신입인 '에이든 윈터'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마탑이란 곳은 다소 보수적인 성향인 모양인지 지금껏 쌓아온 지위와 명성에 먹칠을 당할 위기에 처한 웬디는 신입 에이든에게 비밀을 지켜준다면 어떤 요구든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이 당돌한 신입이 요구한 것은 물질적인 보상이나 든든한 빽이 아닌 웬디와의 '결혼'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하룻밤 관계의 대가로 자신을 책임져달라고(?) 요구한 셈이지요.
이후 에이든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웬디가 속해 있는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게 되는데, 물론 직속상사와 부하 마법사의 관계가 된 다음에도 에이든의 애정공세는 끝이지 않습니다.
...라는 게 초반부의 스토리를 아주 건조하게 소개한 것입니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는 본격적인 하이 판타지 배경에 - 용과 마법사, 마탑이 등장하니까요 - 로맨스가 뒤섞인 장르입니다. 어느 쪽에 더 방점이 찍혀있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로맨스일 테지만, 요즘과 같은 장르 대통합의 시대에 굳이 이 만화가 어떤 장르냐고 단 하나로 정의내리는 건 그다지 좋은 분류법은 아니겠지요.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제목부터 그렇고 대놓고 범상치 않은 놈이라는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는 에이든의 정체를 초반부터 대강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비밀이 밝혀지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품인가, 판타지에는 매니아에 가깝고 로맨스에는 거의 문외한인 제가 봤을 때는 최근 인기 웹소설 웹툰화의 바람을 탄 작품 중 하나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웹툰화는 드라마나 영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리소스가 소요되는 작업이니까, 웹소설 업계에서는 검증되고 잘 알려진 작품을 선정하기 마련이지요.
이를 달리 말하면 장르적으로는 신선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비슷하게,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에서 보이는 내용은 대체로 익숙한 것들입니다. 유능한 여자 주인공, 그녀에게 헌신적인 남자 주인공,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숨겨진 비밀 등등.
확실히 신선하다는 평은 주기 어렵지만 검증된 작품이니 만큼 모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모두 평균 이상의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요. 작화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장르적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괜찮은 작화입니다.
이쪽 장르에 익숙한 독자라면 웹툰이라는 새로운 전달 매체에 의의를 둘 수 있겠고, 낯선 독자라면 이야기 자체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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