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로맨스 같지만 의외로 현실이 녹아있다! <독신마법사 기숙아파트>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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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문관이 되어 상경한 평범한 아가씨 랑세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독신 마법사 기숙 아파트에 살게 된다.
사고뭉치지만 순수하고 선한 마법사들과정이 넘치는 공무원 랑세의 시끌벅적한 하루하루!]
라는 것이 플랫폼 측의 웹툰 공식 소개입니다. 그리고 1화를 열면 화사한 그림체에, 여주가 기숙사의 문을 열자마자 '여자다'를 외치며 신기해하는 (남자)마법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당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비마법사(문과)인 주인공이 마법사들이 드글거리는 기숙사에서 몇 없는 여자로 역하렘을 꾸리는 추후 전개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듯한데요.
조금 더 나중에 가면 비슷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 실제로 떡밥도 조금 뿌려진 듯하지만? - 이 작품의 핵심과 초반부 내용을 보면, 로맨스는 메인이 아닙니다.
제목에서부터 '마법'이 등장하는 만큼, 이 웹툰의 장르는 판타지이고, '마법'이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세계관입니다. 마법을 사용하는 능력자들이 '마법사'이고요. 여기까지는 흔하다 못해 하나의 정형화 된 장르에 해당하는 설정이지만, 작품은 제법 진지하게 마법과 마법사가 실존할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마법이란 이름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예나 지금이나 (아마도)미래에도 없는 가상의 개념이니까, 정의가 우선 필요하겠습니다. 마법의 설정 자체도 아주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종류로 마법들이 나누어지는데, 현대의 세탁기 비슷한 빨래를 위한 기구들을 만들 수도 있고, 전쟁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치료나 메시지 전달 등, 마법이 메인인 세계에서 흔히 그렇듯 과학기술을 거의 대부분 대체하는 포지션입니다.
마법과 과학의 다른 점은, 과학자나 엔지니어, 테크니션은 두뇌와 훈련받은 기술과 지식을 제외하면 평범한 인간이지만, 마법사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기서부터 이 세계관의 문제, 혹은 마법사들과 비마법사 문과 공무원인 주인공 랑세가 느끼는 모든 문제의식이 출발합니다.
국가에서는 마법을, 정확히는 마법사들을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대식으로 비유할 것 같으면, 과장을 조금 보태서 일개 시민이 자연인으로서 도구나 무기의 도움도 필요업싱, 주력전차 내지는 최신 전투기의 화력을 낼 수 있다면, 아무래도 국가 입장에서는 여간 불안한 게 아니겠죠. 그렇기에 마법사들이라면 당연히 부당하게 느길 수밖에 없는 매우 엄격한 규제들이 그들을 얽매이고 있고, 한편으로 - 아직은 자세히 나오지 않은 - 이유로 인해 무력뿐만 아니라 다른 ㅡ이유로 마법사들에 대한 비마법사들의 인식도 별로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규제를 어겼을 때의 처벌도 엄청나게 심각하고요.
이야기는, 주인공 랑세가 비마법사로서 마법사들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이유는 문관들이 지내는 아파트가 공사 중이라는 매우 현실적이고 단순한 것입니다만,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와 배경에 속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깨달음이랄지, 인식의 저평을 넓혀가는 사례는 매우 많지요.
그런 내용입니다. 웹툰의 인트로는 가볍지만 10화쯤 가면 슬슬 시리어스한 분위기가 두드러집니다. 그렇다고 한도 끝도 없이 무거워지지는 않아요. 일견 로맨스 웹툰스러운 느낌도 남아 있습니다. 한편 주인공이 공무원이 되어 수도로 상경한 계기부터가 범상치 않습니다. 그 이유라는 게, 전쟁이 끝나고 난민 비슷한 이들이 몰려들면서 행정력이 부족해진 탓이거든요. 웹툰의 메인은 마법사, 마법사아파트,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기수가에 들어가는 여주. 이런 식으로 겉은 가볍고 산뜻하지만, 속내는 전혀 그렇지 않은 셈이죠.
네이버에서 최근 들어 로맨스 장르를 엄청나게 쏟아내고 있는데, 의외로 편견과는 달리 그중에는 단순 로맨스가 아니라 다양한 메시지와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여럿 있는 것 같습니다. '독신기숙사 마법아파트'도 그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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