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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두 여자의 평범한 연애담, <백합은 일상>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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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24-05-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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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의 평범한 연애담, <백합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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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월요웹툰 연재중

글/그림 곰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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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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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는 저랑 하기로 했는데요.”


같은 과 동기지만 얼굴만 데면데면 아는 사이였던 주아와 나영. 조별과제를 위해 조를 짜던 날, 주아는 남자들에 둘러싸여 위기에 처해있는 나영을 구해준다. 사실 주아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오로지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영과 같은 팀을 자처한 거지만, 자칭 로맨스 소설 덕후인 나영은 그런 주아의 모습에 ‘걸크러쉬’를 느끼며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 이후 나영은 주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며 주아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드는데.. 과연 주아와 나영의 아슬아슬 닿을 듯 말듯 한 ‘썸’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반대가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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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갭이 느껴지는 학교에서의 주아와 학교 밖에서의 주아



‘츤데레’와 ‘싸가지’의 경계에 서있는 주아. 조금 까칠하긴 하지만 연상, 동갑, 연하 할 것 없이 마음만 먹으면(!) 내 여자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여성이다. 학교와 학교 이외의 곳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르다는 것이 특징. 학교에서는 교제를 목적으로 여자를 만나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과잠과 청바지만을 고집하지만, 학교 밖으로만 나갔다 하면 여신이 된다. (위 사진만 보아도 꽤나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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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의 연애관은 한마디로 “좋은 게 좋은 거지!”다. 마음에 들면 들이대고, 쉽게 잠자리를 가진다. 마음을 깊게 주고받는 대신 상대방과 몸의 대화(?)를 즐기는 것이다. 그녀의 연애 방식은 플라토닉보다는 에로스에 가까운 편이다. 전여자친구의 이별통보에도 덤덤한 말투로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자기만 하는 사이가 아니냐”며 쐐기를 박고 쿨하게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철옹성같은 주아의 성격을 허무하리만치 한 방에 무너트리는 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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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머리에 소녀같은 말투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순수 결정체’ 나영. 예쁜 외모만큼이나 남자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녀는 레즈비언이다. 어렸을 적 “멋진 남자친구 많이 생기겠네!” 라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도 그다지 기쁘지 않는다. 또 백마 탄 왕자님을 동경하면서 흰색 도화지에는 왕자님이 아닌 공주님을 그린다. 나영은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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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을 때 즈음, 혼란을 느끼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잡지를 보며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을 고르는데, 남자 연예인이 아닌 여자 연예인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나영의 친구들은 남자 이야기에 시큰둥한 대답을 하는 나영을 보며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오해하며 그녀를 따돌린다. 친구들은 하나 둘 씩 떠나고, 맘속으로 좋아하던 여자친구까지 나영에게 상처를 입힌다. 결국 나영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동시에 용기를 잃고 애인은커녕 친구 한 명 만들지 못한 채 학창시절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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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영에게 주아는 ‘구원자’ 같은 존재다. 위기의 상황에서 박력 넘치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말을 걸어주고, 다정하게 대해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에게는 조 편성의 위기에서 구해준 것이 별다른 의미 없이 느껴지는 행동일 수 있지만 외로운 학창시절을 보냈던 나영에게만큼은 주아가 ‘착한 친구’ 혹은 ‘매력있는 여자’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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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주아가 나영의 일방적인 구애 아닌 구애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했다. 주아의 인생에서 이런 대책 없고 판타지만 가득한, 하지만 바보같이 착한 여자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얽히는 인연에 주아와 나영은 계속해서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주아는 나영의 순수한 모습에, 나영은 주아의 당당한 모습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백합은 일상? 일상이 백합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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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17화까지 공개되었다. 주아와 나영은 드디어 10여 회만에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두 여자 사이에 나영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한 여자가 불쑥 등장했기 때문이다. 정체 모를 여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주아의 옆에 끼어들어 나영에 대해 구구절절 떠들어 댄다. 무시하려고 해도 무시할 수가 없다. 가까운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토록 나영에 대해 잘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커플에게 또 다시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둘의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백합물’이라고 해서 무언가 다른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별 다를 게 없다. 말 그대로 대학생 커플의 일상을 평범하게 보여주는 만화다. 평범하게 밥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장을 보고, 데이트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게 된다. 자꾸만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연애를 엿보고 싶어진다.


이 만화에서 딱 한 가지 특별한 게 있다면 그 대상이 여자와 남자가 아닌 여자와 여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특별하게 취급할 필요는 없다. 만화에 등장하는 주아와 나영도 자신을 향해 꽂히는 ‘특별한 시선’이 달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그들도 레즈비언 커플이기 전에 평범한 커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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