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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24-05-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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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희 정한 수진


정한은 아내인 수진과 함께 사는 샐러리맨입니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잘생긴 외모에 다른 사람(보통은 여자들)을 배려할 줄도 아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아내 수진은 만년과장인 정한과 달리 중견기업에서 젊은 나이인데도 벌써 잘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기업의 주인이 수진의 아버지라는데, 주인공 정한이 콤플렉스를 느끼는 이유가 수진의 개인적인 능력인지 아니면 집안 빨 인지 헷갈려요. 아마 둘 다겠죠.


정한과 수진, 두 부부는 그럭저럭 괜찮은 부부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한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수진에게 기가 죽어 살고 있지만 대단한 불화의 소지는 보이지 않아요. 이야기는 수진의 단짝인 주희가 부부의 집에서 잠깐 같이 살게 되며 시작됩니다. 엄청난 사정이 있는 건 아니었고, 정한이 오래 출장을 간 사이,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잠시 지낼 곳이 없어진 친구에게 주희가 잠시 방을 내준 것인데, 정작 출장은 계약파기로 인해 계획보다 빨리 끝나버렸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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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동거


모든 갈등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주희는 최근에 이혼한 소위 돌싱입니다. 성인 웹툰에 등장하는 만큼 매력적인 외향의 소유자이고 성격도 좋아요. 졸지에 그런 여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게 된 정한은 그렇고 그런 번뇌에 시달리게 되지요.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고, 그 아내의 매력적인 동성 친구가 있으니까, 당연히 질척한 치정극을 기대하는 독자들도 있을 테지만, 8회까지 연재 회차가 쌓인 시점에서 보면 일반적인 클리셰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전적인 진부함에 대한 걱정은 잠깐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


인물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요. 작화가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않음에도 인물 묘사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물론 성인 웹툰인 만큼 통념과는 궤를 달리하는 전개가 이어지겠지만, 현실은 때때로 판타지보다 더한 경우도 많으니까 크게 흠잡을 거리는 안 되겠죠. 


주인공을 포함해서 여러 인물이 적당히 속물적이면서도 선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어서 - 아마도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사람들이죠 -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튀어도 크게 거부감을 줄 것 같지 않아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일어나기도 힘들고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만화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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